'코로나에 올림픽 연기까지…' 日숙박·관광업계 울상

요미우리 "대규모 예약 취소·환불 불가피…경기부진 심화될 듯"

일본 도쿄올림픽 로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일본 도쿄올림픽 로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올 7~8월 열릴 예정이던 일본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현지 숙박·관광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이미 타격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 여름철 '올림픽 특수(特需)'에 대한 기대마저 물거품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이 최근 호텔 등 숙박업체 97곳을 상대로 벌인 실태조사 결과, 코로나19 유행과 방일(訪日) 여행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업체별 올 3~4월 예약 건수가 전년 동월대비 최소 30%에서 최대 9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전국의 중소 여행업체 47곳에 대한 실태조사에선 3월 예약자 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74% 줄었다.

이런 가운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대회 기간 일본을 찾을 주요인사 등 관계자 숙소로 데이코쿠(帝國) 호텔과 게이오(京王) 플라자 호텔 객실 수백개를 예약하고 숙박비를 선금으로 지불했던 상황.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1년 연기' 결정으로 호텔 객실 예약 취소와 숙박비 환불이 불가피해졌다.

버스업계도 사정이 비슷하다. 올림픽 조직위가 출전 선수 및 관계자 수송용으로 전세버스를 대거 예약했었기 때문이다.

일본버스협회가 62개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지 버스업계의 올 3월 수입은 이미 외국인 관광객 등 이용객 감소 탓에 전년 동월비 79%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왔다.

일본 국적 항공사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의 3월 예약자 수도 국제선은 1년 전보다 60%, 국내선은 45% 가량 줄어든 상태다.

이에 대해 도쿄도의 한 대형호텔 간부는 "2020년 올림픽 개최가 결정됐을 때부터 긴 시간을 들여 준비해왔다"며 "1년 뒤에도 이 정도로 큰 수요가 생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도쿄도 호텔·료칸(旅館) 생활위생 동업조합의 스도 시게자네(須藤茂實) 사무국장은 "1년 후까지 못 버티는 사업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다이이치(第一)생명 경제연구소는 도쿄올림픽 개최가 올해 일본 국내총생산(GDP)을 1조7000억엔(약 18조8200억원) 가량 늘리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숙박·관광업계의 대규모 예약 취소와 수요 감소 탓에 올해 일본의 경기부진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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