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인플레 목표 지속적 달성시 출구전략 논의"

의회 출석 증언…"ETF 보유 논의될 것"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5일(현지시간) 도쿄의 일본은행 본사에서 취임 후 첫 외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5.2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5일(현지시간) 도쿄의 일본은행 본사에서 취임 후 첫 외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5.2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상황에 가까워지면 초완화 통화정책을 종료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17일 의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2%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면 수익률 곡선 통제와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양책의 어느 부분을 종료할지, 어떤 순서로 종료할지는 당시의 경제, 물가 및 금융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우에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이 아직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BOJ가 초완화 정책을 "인내심을 갖고"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추세는 2025 회계연도까지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점진적으로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긍정적 임금 인플레이션 사이클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긍정적 임금 인플레이션 사이클을 목격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높다고 그는 평가했다.

일본에서 인플레이션은 1년 이상 목표 2%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우에다 총재는 전임자인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가 고안한 국채수익률 곡선통제(YCC), 마이너스 단기금리, 대규모 자산매입으로 구성된 초완화적 통화부양책을 해체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압박을 박도 있다.

우에다 총재는 BOJ가 정책 정상화를 고려할 때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및 보유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 달성이 가까워지면 ETF 보유를 포함하여 초완화정책을 종료하기 위한 전략과 지침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BOJ는 지난달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이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원자재 비용 상승을 전가하기 위한 가격 인상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에다 총재는 내년에도 임금이 계속 오르고 내수 중심의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초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금이 가계의 생활비 상승을 보전할 만큼 충분히 인상되지 않아 소비가 정체되고 있다는 것이 우에다 총재가 의회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받은 사항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에다 총재는 "최근의 비용 압박 인플레이션이 실질 소득을 낮추고 가계에 타격을 주며 일부 중소기업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햇다.

그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러한 원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은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경제는 3분기 위축세로 돌아섰고 내수 소비와 수출은 2개 분기 연속 확장세가 중단됐다. 이러한 경제 상황은 BOJ가 통화부양을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폐기하려는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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