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푸틴의 나라…러 체스 챔피언, 라이벌에 '수은 독살' 시도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러시아 지역 체스 챔피언이 어린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에 있는 선수를 수은으로 해치려다 실패하면서 체스계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해 러시아 북캅카스 연방관구에서 체스 챔피언에 오른 아미나 아바카로바(43)은 지난 2일 러시아 남부 마하치칼라의 체스 경기장에 몰래 들어갔다.

본부석 책상 위에 올려진 명단을 통해 라이벌 선수의 자리를 확인한 아바카로바는 해당 자리에 수은을 붓고 체스 기물을 집어 책상과 체스판 주위에 펴바르듯 문질렀다.

연신 주위를 살피며 수은을 묻히는 이 수상한 행동은 경기장 내 폐쇄회로(CC)TV고스란히 찍혔다.

아바카로바가 해치려 한 선수는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 관계인 우마이가나트 오스마노바다.

오스마노바는 다행히 몇 시간 후 경기장으로 돌아와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나의 자리와 기물 색상까지 확인한 치밀한 독살 시도에 모두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내용을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러시아 #체스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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