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뛰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의 네덜란드 무대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약스에 이어 페예노르트까지 황인범 영입을 위해 참전했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가 오래전부터 관심을 보인 황인범 영입을 위해 즈베즈다에 이적을 공식 제안했다"면서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이 브라이튼으로 떠난 마츠 비퍼르의 공백을 잘 메울 것이라 확신, 보다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을 향한 네덜란드 팀의 관심은 페예노르트가 처음이 아니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트클럽'에 따르면 이미 아약스가 황인범의 바이아웃 금액인 700만 유로(약 103억 원)를 즈베즈다에 제안했다.
세르비아 매체는 아약스가 즈베즈다 구단은 물론 선수가 원하는 장기계약 조건까지 갖춘 제안서를 건네, 이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그런 상황서 페예노르트까지 즈베즈다에 공식 이적 제안을 하면서, 황인범을 두고 네덜란드의 두 명문 클럽이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페예노르트와 아약스는 PSV에인트호번과 함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를 대표하는 '빅3'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35경기 6골 7도움을 기록, 구단 팬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도 7경기 5도움으로 유럽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황인범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연전(5일 팔레스타인전·10일 오만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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