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38호 도루를 성공하며 '40-40'까지 홈런 1개, 도루 2개만을 남겨뒀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0.290에서 0.291로 소폭 상승했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홈런 1개와 도루 2개만 더하면, 빅리그 통산 6번째로 '40-4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MLB를 통틀어서는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73도루) 등 5명이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이날 오타니는 팀이 0-2로 뒤진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3회말 1사에서는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3루타를 기록했다.
그는 2-3으로 밀리던 4회 2사 1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7회 1사 2루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3-3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8회에 갈렸다. 1사에서 윌 스미스가 사구로 출루한 뒤 맥스 먼시가 볼넷을 골랐다. 토미 에드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키케 에르난데스 대신 대타로 나온 제임스 헤이워드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오타니는 6-3으로 앞서던 2사 이후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를 때렸으나, 너무 잘 맞은 타구라 2루까지 향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그는 곧바로 무키 베츠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시즌 38호 도루.
다만 베츠의 내야 땅볼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결국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 속에 시애틀을 6-3으로 제압했다.
72승52패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수성했다.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64승63패)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