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하성의 소속 팀 동료인 우완 투수 닉 마르티네스(33)가 2024시즌과 2025시즌 옵션을 거부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다.
6일(한국시간)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르티네스와 샌디에이고 모두 옵션 계약을 실행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가 먼저 연봉 1600만달러 팀 옵션을 포기했다. 팀 옵션이 거부될 경우 마르티네스가 연봉 800만달러 선수 옵션을 실행, 팀에 잔류할 수 있었는데 그 역시 이를 선택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도쿄 올림픽 은메달 획득에 기여한 마르티네스는 이후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그는 지난해 선발과 볼펜을 오가며 47경기에서 4승4패 8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47의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활약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대체 선수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도 했다.
마르티네스는 올해도 활약을 이어갔고, 63경기(선발 9경기·구원 54경기)에 등판해 6승4패 1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마운드를 지탱한 마르티네스를 붙잡아야 마땅하지만, 선수단 총연봉을 줄여야 하는 샌디에이고는 마르티네스를 내보내기로 했다. 마르티네스 역시 FA 시장에서 선수 옵션을 실행하는 것보다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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