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신유빈(20·대한항공)이 어깨 부상으로 한 달 동안 휴식을 취한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 GNS 관계자는 20일 '뉴스1'에 "신유빈이 오른쪽 어깨 근육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았다"면서 "다행히 심한 상황은 아니다. 한 달 정도 휴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유빈이 올림픽 전부터 어깨에 염증이 있었는데, 대회에서 단기간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 보니 (해당 부위가) 조금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신유빈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 여자 단식 4강 등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탁구 일정의 첫날인 7월 28일부터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총 14경기를 소화했다.
당초 신유빈은 랭킹 유지를 위해 9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마카오와 WTT 차이나 스매시 등 2개의 국제대회의 출전을 이어가려 했으나, 어깨 부상으로 잠시 쉼표가 찍히게 됐다.
관계자는 "9월 대회 참가 여부는 추후 회복 정도를 확인하고 팀과 상의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 탁구는 신유빈이 따낸 2개의 메달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한국 탁구에서 단일 올림픽 멀티 메달을 수확한 건 1988 서울 대회의 유남규, 1992 바르셀로나 대회의 현정화와 김택수에 이어 신유빈이 4번째다.
신유빈은 대회를 마친 뒤 "이번 올림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더 노력해서 다음엔 메달 색을 바꾸겠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