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심장' 도쿄돔, 8개월 만에 열린 한일전에 '들썩'…안권수도 방문

안권수, 윤동희 소개되자 태극기 흔들며 응원
일본 관중석에서 욱일기 포착돼 '눈살'

17일 APBC 한일전이 열리는 도쿄돔을 방문한 안권수. ⓒ News1 문대현 기자
17일 APBC 한일전이 열리는 도쿄돔을 방문한 안권수. ⓒ News1 문대현 기자

(도쿄(일본)=뉴스1) 문대현 기자 = 일본 야구의 심장으로 불리는 도쿄돔이 8개월 만에 열리는 한일전으로 들썩이고 있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재일교포 안권수도 경기장을 찾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도쿄돔에서 야구 한일전이 펼쳐지는 것은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8개월 만이다.

한국은 2023 WBC에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현역 메이저리거를 발탁, 최정예 전력을 구축하고 2009년 이후 14년 만에 4강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그러나 한국은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일본에 4-13으로 크게 졌고, 결국 2승2패로 조기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이후 한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2-0으로 눌렀으나 당시 일본은 프로가 아닌 사회인(실업) 야구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 역시 메이저리거들이 빠졌고 출전 선수 연령 제한이 있어 100% 전력으로 붙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양국 모두 프로 선수들이 나서는 만큼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 17일 한일전 개시 30분전인 도쿄돔의 모습. ⓒ News1 문대현 기자
. 17일 한일전 개시 30분전인 도쿄돔의 모습. ⓒ News1 문대현 기자

한국은 최근 도쿄돔에서 일본에 5연패 중이다.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0-3으로 뒤지다 9회에만 4점을 내 4-3 역전승을 거둔 뒤 한 번도 도쿄돔에서 일본을 꺾지 못했다.

2017 APBC 예선(7-8 패)과 결승(0-8 패),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8-10 패)와 결승(3-5 패), 2023 WBC 1라운드(4-13 패)까지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한국으로선 여러모로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반대로 꾸준히 한국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홈팀 일본 역시 좋은 기운을 이어가려 한다.

중요한 경기에 일찍부터 많은 관중들이 도쿄돔을 찾았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도쿄돔 주변은 일본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도쿄돔을 홈으로 쓰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비롯해 닛폰햄 파이터스, 세이부 라이온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등 다양한 일본 프로팀의 유니폼을 입은 이들도 많았다.

  한일전이 열리는 17일 도쿄돔 내 일본대표팀 굿즈 샵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다. ⓒ News1 문대현 기자
한일전이 열리는 17일 도쿄돔 내 일본대표팀 굿즈 샵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다. ⓒ News1 문대현 기자

일본 관중에 비하면 소수였지만 한국을 응원하는 관중도 적지 않았다. 롯데, LG 트윈스, SSG 랜더스 등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은 한국인들이 3루 응원석을 서서히 채웠다.

APBC 대표팀 공식 응원단으로 도쿄돔을 찾은 SSG 소속 응원단은 한국 관중들을 향해 응원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특히 관중석에 안권수가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안권수는 경기 개시 40분여를 앞두고 3루 더그아웃 위쪽 좌석에 자리했다. 안권수를 알아본 한국 관중들은 저마다 사진과 사인을 요청했고 안권수는 일일이 웃으며 응했다.

더그아웃 부근으로 내려가 손성빈 등 롯데 소속 대표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안권수는 다시 좌석으로 돌아왔는데 가방에 있던 태극기를 꺼냈다.

선수 소개 때 자신과 절친한 윤동희가 호명되자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응원했고 태극기가 울려 퍼질 뗀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한편 이날 도쿄돔 관중석 한켠에서는 욱일기를 든 일본 관중이 발견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를 찾은 한 일본 야구팬이 욱일기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를 찾은 한 일본 야구팬이 욱일기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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