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의 유쾌한 결의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KS3]

2차전서 추격의 적시타로 승리 기여
'천적' 벤자민 상대…"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잘하겠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2사 1루 상황, 적시타를 친 LG 김현수가 대주자 손호영과 교체로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도중 기뻐하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2사 1루 상황, 적시타를 친 LG 김현수가 대주자 손호영과 교체로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도중 기뻐하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수원=뉴스1) 서장원 기자 =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고 했습니다."

LG 트윈스 베테랑 김현수(35)는 팀원들에게 강조한 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더 이상 미팅이 필요없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내내 유지하자는 의미가 담긴 말이다.

LG는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에서 박동원의 역전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현수도 드라마틱한 승리에 일조했다. 2-4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KT 필승조 박영현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김현수의 적시타로 흐름을 탄 LG는 8회말 박동원의 홈런포로 전세를 뒤집고 값진 승리를 따냈다.

중요한 타점을 올렸지만 김현수는 자신을 낮췄다. 10일 3차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나보다 (오)지환이가 솔로홈런을 치면서 분위기를 탄 것이 더 컸다. 또 (최)원태가 흔들렸지만 뒤이어 나와 무실점 피칭을 해준 불펜 투수들의 집중력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현수는 오지환, 박해민, 김민성 등 다른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도 하고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분위기 메이커로서 기운을 불어넣는다.

김현수는 "선수들에게 더 이상은 모이지 말자고 했다.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이 한 가지 약속한 게 있다. '포기하지 말자고 끝까지 내려놓지 말자'는 것이다. 투수든 타자든 (지고 있더라도) 한 번의 기회는 온다. 선수들이 끝까지 믿음을 갖고 경기를 해주고 있어 뿌듯하다"고 이야기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 LG 김현수가 적시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이종범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 LG 김현수가 적시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이종범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LG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축제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는 원정 응원석인 3루쪽 관중석까지도 LG 팬들이 장악했다. 3차전도 일찌감치 매진을 달성했다.

김현수에게 '일방적인 응원이 오히려 부담이 되지 않느냐'고 묻자 "부담보다 너무 감사하다. 그만큼 (우승을) 오랫동안 기다리셨다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부담은 양쪽 다 똑같다. 그리고 부담을 이겨내는 건 선수들의 몫이다. 각자 심신을 잘 단련하는 방법밖엔 없다"고 말했다.

이날 KT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은 정규 시즌 LG를 상대로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0.84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LG엔 이날 벤자민을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가 키포인트다.

이에 대해 김현수는 "우리가 약하고 싶어서 약했던 건 아니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한 번 잘 해보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2사 1루 LG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2사 1루 LG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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