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 그룹 구광모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광모 회장은 7일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 구장을 찾았다.
LG 응원의 상징 '유광점퍼'를 입고 등장한 구광모 회장은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외부에 마련된 자리로 이동해 직관 응원에 나섰다. 휴대폰으로 만원관중이 들어찬 야구장 전경을 찍기도 했다.
LG 그룹 오너들의 야구 사랑은 팬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초대 구단주인 고 구본무 회장을 시작으로 역대 구단주 대부분 LG 야구에 지대한 애정을 쏟았다. LG 구단주의 직관은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다.
2018년 LG 그룹 총수가 된 구광모 회장도 '야구광'으로 알려졌지만 취임 후 한 번도 야구장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LG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아 현장을 찾아 선수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구광모 회장 뿐 아니라 이날 잠실 구장엔 많은 LG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모였다.
LG 구단 관계자는 "LG 계열사도 한국시리즈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추첨으로 표를 배부한 곳도 있다고 들었다"면서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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