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가 성폭행" 세 자매 신도에 거짓 기억 주입한 검찰 수사관…징역 4년

부친이 이단 의혹 제기하자 고소하게 만들어
"환상 보고 귀신 쫓고 병 낫게" 권위자 행세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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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교인에게 거짓 기억을 주입해 친부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게 만든 검찰 수사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16일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각 징역 4년, C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에 부합하는 증거가 없고 일부 교인이 피고인들과 분리된 후 성폭행 피해 사실이 잘못된 것이라고 진술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들의 범행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수사서기관이자 교회 장로인 A씨와 배우자인 권사 B씨, 집사 C씨는 2019년 2월부터 8월까지 같은 교회에 다니는 20대 자매 교인 3명에게 어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당했다는 거짓 기억을 주입해 믿게 하고, 이단 의혹을 제기하는 아버지를 고소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같은 교회에 다니는 또 다른 여성 신도에게 삼촌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는 거짓 기억을 주입해 역시 삼촌을 허위 고소하게 만든 혐의도 있다.

평소 A씨 등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환상을 볼 수 있다거나 귀신을 쫓고 병을 낫게 하는 능력을 가졌다며 선지자로 행세하면서 교회 안에서 최고 권위자로 인식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교인들을 통제하고 유도·압박해 진술을 만들어냈고 피무고인들의 삶과 가정의 평안을 송두리째 망가뜨렸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피무고인들을 극악무도한 사람으로 만들고도 범행을 부인하고 변명을 일삼는 등 반성의 여지가 전혀 없다"며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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