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최은지 기자 = 최순실씨(60)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내도록 기업들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 측 변호인 홍기채 변호사(47·사법연수원 28기)는 2일 "(검찰조사에서) 사실대로 다 얘기할 것"이라며 "안 전 수석은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안 전 수석의 지시로 기업이 재단에 자금을 출연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노 코멘트. 그 문제는 (검찰에서) 조사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안 전 수석의 긴급체포 가능성에 대해선 "충분히 (긴급체포)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검찰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안 전 수석은 이번주 초 홍 변호사를 비롯해 김선규(47·32기) 변호사에 대한 선임계를 제출하고 검찰 수사에 대비했다. 홍 변호사와 김 변호사는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남기춘(56·15기) 전 검사장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률사무소 담박 소속이다.
ku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