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핵심 참모 빠진 국회 운영위…외교안보수석 대리 보고

대통령비서실 등 내년도 예산안 심의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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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이른바 '최순실 파문'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국회 운영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청와대 관련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다.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는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실, 국회, 국가인권위원회 소관 내년도 예산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최순실씨 국정 개입 의혹이 현재 진행형인 만큼 이 자리에서는 관련 내용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을 수년간 보좌하며 의혹의 키를 쥔 핵심 참모진이 지난달 30일 인사로 공석인 만큼 김빠진 질의응답이 오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인사로 청와대는 비서실장, 정책조정·정무수석 등의 자리가 비어 있어 이날 운영위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누가 대표로 답변에 나서야 할지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다. 대통령비서실 직제에 따르면 비서실장이 부재할 경우 정책조정·정무·민정·외교안보·홍보수석 등 순으로 대행하게 돼 있다.

이날 회의에는 당초 건강 문제로 불출석이 전망된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비어 있는 대통령비서실장 대리로 답변에 나선다. 김 수석이 안 올 경우 직제상 신임 배성례 홍보수석이 답변자로 나서야 하는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에 있던 강석훈 경제·현대원 미래전략·김용승 교육문화·김현숙 고용복지·정진철 인사수석 등은 당시 인사에서 제외돼 운영위에 출석한다. 신임 배 수석은 운영위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함께 내정된 최재경 민정수석은 관례에 따라 불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속실 예산과 관련해 총무비서관이 출석해야 하지만 최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의 사표 처리로 총무비서관실의 재정팀장 직무대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안보실에선 김관진 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경호실에선 이영석 경호실 차장 등이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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