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명팔이 척결"→ 최재성 "明에 서운해도 거칠다" 민경배 "관심끌기, 부적절"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팔이'하며 실세 놀이하는 무리들을 당의 단합을 위해 뿌리뽑겠다"고 말하고 있다. 2024.8.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팔이'하며 실세 놀이하는 무리들을 당의 단합을 위해 뿌리뽑겠다"고 말하고 있다. 2024.8.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강성 친명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를 겨냥해 "명심팔이를 뿌리 뽑겠다"고 밝히자 그와 가까운 이들도 "너무 거칠었다", "부적절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민주당 전당대회 초반 선두를 질주하다가 김민혁 의원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전망이 나돌자 정 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당대표 후보에 대한 지지는 변함없지만 당을 분열시키고 내부 갈라치기를 하는 명심필아 무리들을 놔둘 수 없다'며 "척결하겠다"고 외쳤다.

이에 강성지지자들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 가운데 역시 최고위원 경선에 참여중인 민형배 의원은 13일 BBS라디오에서 "관심 끌기용 선거 전략 같지만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고 입맛을 다셨다.

민 의원은 갈라치기, 명심팔이 등의 용어는 "상대방에서 저희를 공격할 때 쓰는 용어다"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뭔가 나름대로 흐름을 좀 바꿔보고 싶은 그러한 욕심 아닐까 싶지만 좀 성급, 조급한 것 아닌가 싶다"며 거듭 아쉬워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적절한 표현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봉주 후보는 예전부터 이재명 대표에 굉장히 호의적이었고 아주 일찍부터 도왔던 사람이다"며 "그런데 왜 '내가 아니라 김민석을 도우려 하는가' 등 본질은 서운한 것"이라고 정 후보 반발 이유는 '서운함'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그걸 이렇게 노골적으로 공개적으로 거친 방식으로 꼭 드러냈어야 했냐"며 정 후보가 실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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