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동훈, 김경율 금감원장 추천? 사실이면 사퇴"→ 金 "기분 더럽다"

지난 1월 25일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경율 비대위원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2024.1.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지난 1월 25일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경율 비대위원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2024.1.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가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 3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라며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3가지 의혹은 △ 한 후보가 비대위원장 시절 당 밖의 인물들과 공천 논의(사천 의혹) △ 법무부 장관시절 사설 댓글팀 운영 △ 김경율 회계사를 금융감독원장으로 추천했다는 것.

관련 당사자인 김 전 비대위원은 "사실무근이다"며 만약 원 후보가 한 번만 더 자신의 이름을 거론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하게 나왔다.

원 후보는 11일 SNS를 통해 "'전당대회 이후를 생각해달라'는 선관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네거티브로 오해받을 수 있는 발언은 일체 중단할 작정이었지만 한동훈 후보가 저의 결심을 악용해 '구태 정치'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며 이제는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는 김경율 전 비대위원을 금감원장으로 추천 보도를 '사실무근', 총선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도 무조건 '사실무근'이라고만 한다"며 "만약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겠는가"고 물었다.

이 소식에 김 전 비대위원장은 "한동훈 후보의 저에 대한 공직 인사 추천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원 후보가 거짓 음모론을 꾸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후보에게 경고하는데 기분 매우 더러우니, 앞으로 저에 대한 어떤 언급도 삼가라"고 '기분 더럽다'라는 아슬아슬한 말까지 동원하며 '멈출 것'을 요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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