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가 '인공지능(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이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문조직 '국방AI센터' 창설 준비에 나섰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자율기구 국방AI활용기반구축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 시행에 들어갔다.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이 규정은 국방부 첨단전력기획관 산하에 국방부의 4급 서기관 또는 과학기술서기관이 팀장을 맡는 '국방AI활용기반구축팀'(총 7명) 설치·운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팀원은 국방부 소속 공무원과 관계 행정기관, 육해공 각 군, 공공기관, 업무와 관련된 민간기업 등에서 파견된 사람들로 하며, 필요한 경우 외부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국방AI활용기반구축팀은 국방AI센터 창설·운영 관련 소관 사무에 책임 있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그 성과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설치한다"며 "내년 상반기 센터 창설 등 팀 설치 목적을 달성하면 폐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 팀이 수행할 업무로 △센터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한 법령 제·개정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구조 및 연구개발 사업 정비 △시설 확보·신축 방안 마련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인사관리 방안 마련 △국방부·합동참모본부 및 각 군, 방위사업청, 국방연구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AI 적용 무기체계 시험평가 및 획득제도 개선 연구 등을 명시했다.
'국방AI센터'는 각 군과 방사청, 국방연구기관 등으로 분산돼 있는 현 국방 AI 체계의 운영·발전 기능을 일원화한 기구로서 소요기획부터 기술 확보, 운용 후 성능개량까지 AI 기술개발 전 주기를 총괄 지원하는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센터는 국방 AI 사업 기획·관리, 국방 AI 관련 제반 제도 기획·제안, AI 개발 및 자체 기술개발 등을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는 전담 팀 설치와 별개로 지난 5월19일 '국방AI센터 추진단'도 발족했다. 국방부 직원과 국방AI 분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추진단은 이달 9일까지 2차례 회의를 열었다.
군 관계자는 "국방AI센터 설치는 과학기술 강군 건설을 목표로 수립한 정부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개소 이후에도 센터가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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