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권익위 간부 사망 진실 호도…증오 메시지 거두라"

"민주당 메시지, 고인을 모독하는 행위…진상 규명할 것"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모습. 2024.4.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모습. 2024.4.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재명 전 대표는 분노와 증오의 메시지를 거두고, 죽음 앞에 겸손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장에서 민주당 인사들은 고인을 증언대로 불러 고압적 자세로 압박하며 심적 부담을 가중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인은 김건희 여사 사건뿐만 아니라 이 전 대표의 응급헬기 이용 등 사건 조사를 지휘했는데,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자주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며 "그럼에도 마치 '정권의 외압 피해자'라는 듯 정치 프레임을 만들어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분노와 증오를 유발하는 민주당의 정치 메시지는 고인을 모독하는 행위이며, 지금은 모두가 겸손한 모습으로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해야 할 때"라며 "이재명 전 대표와 민주당은 누구보다 이 윤리와 가치, 사람의 도리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유족의 뜻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규명하고, 고인의 명예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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