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출범한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의 결성 취지에 대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수긍했다고 17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행보를 앞두고 이 전 대표와 전화를 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런 움직임이 있고 의원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이렇게 가려고 한다는 걸 말했다"며 "(이 전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 수긍을 했다"고 밝혔다.
전날 비명계인 윤 의원과 김종민·이원욱·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혁신을 위해 소속 의원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정치 결사체인 '원칙과 상식'의 출범을 알린 바 있다.
윤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저희들이 상의한 건 없다"며 "다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런 움직임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을 것이다.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김종민 의원이 '뜻을 같이 하는 40~50명이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그 안에는 초선·재선·중진이 고루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면서도 "참여를 강요할 순 없다. 숫자를 인위적으로 늘리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의 험지출마론에 대해선 "이 대표 본인이 결단해야 할 문제이기에 다른 사람들이 압박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총선은 결국 혁신 경쟁인데 지금 우리가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 아닌가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와 지도부 모두가 선당후사의 취지를 앞세워야 한다. 당이 혁신하려면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인이 당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며 "그런 취지대로 간다면 원칙과 상식에 소속된 4명의 의원들도 언제든지 그 일에 앞장설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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