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버스 중국 이동에…정부 "北 태권도대회 참가 동향" 확인

전날 차량 2대 북중우의교로 이동…"전면적 개방 여부는 지켜봐야"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북중우의교'의 모습. ⓒ News1 서재준 기자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북중우의교'의 모습. ⓒ News1 서재준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전날인 16일 북한과 중국을 잇는 '조중(북중)우의교'를 통해 버스가 오고간 데 대해 통일부는 17일 "북한이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동향은 대체로 사실로 보고 있고, 관련 동향을 추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오전 두 대의 버스가 중국에서 북한 쪽으로 이동한 뒤 약 한 시간가량 북측에 체류하고 다시 중국으로 이동한 동향이 포착된 데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북한은 오는 19~26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10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날 이동한 버스에 대회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 60~70여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베이징을 경유한 뒤 이날 중 비행기를 타고 카자흐스탄으로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다가 작년 1월부터 일부 개방을 시작해 최근 그 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태권도대회 대표단 파견은 코로나19 이후 규모가 있는 북한 인력이 국경 밖으로 나온 첫 사례로, 이른 시일 내에 육로 개방 범위가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중 개방과 관련해선 여러 동향이 있지만 전면적으로 개방을 할지에 대해선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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