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절 사라진 북한…김정은 공개행보도 없어

김일성 시신 안치 금수산 참배 보도 없어…원아들에게 '선물'만 보내
中 자오러지 극진 대접 이후 태양절에는 '잠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3일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3일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15일) 112주년에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태양절 계기 공개 행보도 아직 보도되지 않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에도 김일성 생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 행사 소식들을 보도했다. 김덕훈 내각총리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은 14일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

그러나 김 총비서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는 물론 다른 공개 행보 보도도 나오지 않았다. 태양절 이튿날인 이날까지 관련 보도가 없는 것으로 미뤄 김 총비서가 금수산궁전을 방문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집권 이후 태양절을 비롯해 광명성절(김정일 생일·2월16일) 등 선대 지도자의 생일이나 기일, 새해 등 주요 계기 시 금수산궁전을 참배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금수산궁전을 찾는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태양절 계기 참배를 하지 않은 것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이다. 또 올해 새해, 광명성절에 이어 태양절에도 금수산궁전을 찾지 않으면서 참배 횟수가 '0'회다.

김 총비서는 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중국 공식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접견하며 극진 대접한 모습을 보였는데 정작 태양절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 총비서는 대신 '4월의 명절'을 맞아 전국 원아들과 소학교 학생들, 어린이들에게 '은정 어린 사랑의 선물'을 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김정은 동지의 존함을 모신' 꽃바구니를 진정했다.

지난해도 태양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행사는 아니지만 명절을 맞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첫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4월13일)했으며, 화성지구 1단계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4월16일)과 내각-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 경기를 관람(4월16일)했다.

올해도 선대보다는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부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화성지구 2단계 살림집이나 전위거리 건설 준공식 참석 등이 예상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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