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김정은, 푸틴 선물한 전용차 이용"…북러 밀착 관계 과시

담화로 "특수한 기능 완벽…모스크바에 감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했던 모습. 2023.09.13/ ⓒ AFP=뉴스1 ⓒ News1 홍유진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했던 모습. 2023.09.13/ ⓒ AFP=뉴스1 ⓒ News1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전용승용차를 처음으로 이용했다고 김여정 당 부부장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대통령 푸틴 동지가 지난 2월 18일 선물로 보내드린 러시아산 전용승용차를 15일 공개행사에서 처음으로 이용하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 영도자께서 러시아 국가수반이 선물로 보내드린 특수한 전용승용차를 이용하시게 된 데 대하여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전용승용차의 특수한 기능은 완벽하며 철저히 신뢰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용승용차를 이용하시는 것은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전면적으로 강화 발전되고 있는 조로(북러)친선의 뚜렷한 증시로 된다"면서 "우리는 모스크바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김 총비서가 차량을 이용한 공개행사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15일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과 항공륙전병부대 훈련 현지지도 때 이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푸틴 대통령이 김 총비서에게 전용승용차를 선물했다면서도 차종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러시아 측이 이 차가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아우르스'라고 확인했다.

고가의 자동차 선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에 위반하는 행위다. 그럼에도 북한이 이러한 사실을 공공연히 공개한 데 이어 이용 사실까지 밝힌 이유는 북러 간 밀착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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