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 대상 북한 유조선 '유선호', 中 해역서 포착

선박 식별 장치 끄고 운항…유류 환적 의심

기사와 무관한 사진. 2018.1.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기사와 무관한 사진. 2018.1.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명단에 올랐던 북한 유조선 '유선호'가 중국 영해에서 발견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1일 보도했다.

VOA는 선박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을 인용해 유선호가 지난 7일 중국 닝보-저우산 인근 해상에서 신호를 발신한 뒤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 지점은 중국 본토에서 약 80km 떨어진 곳이지만 인근 섬을 기준으론 불과 1km 거리밖에 되지 않았다. 유선호가 발견된 곳이 중국 해역이라는 게 VOA의 주장이다.

이후 유선호는 현재까지 위치 정보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선박의 위치 정보를 나타내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2018년 유선호를 포함한 북한 선박 27척을 전격 제재했다.

당시 안보리는 유선호가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유류를 건네받았다고 지적했다. 유선호를 포함한 13척에는 '자산 동결과 입항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문구가 붙었는데, 이는 다른 제재 선박들보다 강한 조치를 받은 것을 의미한다.

한편 닝보-저우산 해역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북한 선박과 중국 선박의 불법 접선지로 여러 차례 지적한 곳이도 하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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