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일 군사협력' 맞서 적개심 고취하며 사상 단속 강화

과거사 과장해 선전하며 "제국주의, 우리 전진 막으려 발악"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의 군사협력에 맞서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하며 내부 사상 단속 강화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25일 자 6면 '시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라는 큰 제목 아래 4개 기사를 묶어 미국을 비난하며 사상 무장을 독려했다.

신문은 '계급적 자각과 애국적 헌신성'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오늘 제국주의 반동들은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기 위한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아보려고 그 어느 때보다도 미친 듯이 발악하고 있다"라며 "우리식 사회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야망을 언제 한번 저버린 적이 없으며 저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끈질기게 책동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국주의자들의 교활한 침략 수법-심리모략전'이란 제목의 기사에선 '제국주의 반동'을 미국으로 구체화하면서 이라크와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내정'에 미국이 개입한 사례가 있다면서 미국이 국제 평화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오늘도 미제는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을 고립·압살하거나 그 나라들에서 정권교체, 제도 전복을 꾀하기 위해 교활하게 책동하고 있다"라며 "미제는 다른 나라들과의 대결과 전쟁에서 논에 보이고 소리가 요란한 총포탄보다 보이지 않고 은밀하게 쓸 수 있는 비수인 '심리모략전'을 더 즐겨 쓰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여러 나라에서 일어난 동란은 다 미제가 벌린 심리모략전의 산물"이라며 "미제는 해당 국가에서 내부적으로 정부에 대한 불평, 불만을 조장해 폭동을 유도하고는 그 기회를 이용해 친미정권을 세워놨다"라고 선전했다.

아울러 '반인륜적 범죄를 고발하는 역사기록'이란 제목의 기사에선 미국이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당시 페스트, 콜레라, 장티푸스 등 20여종의 세균을 살포하는 '반인륜적 세균전'을 펼쳤다고 주장하며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제련소를 지키고 복구하려고 노력했던 한 병사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을 강조하고자 했다.

신문은 4개의 기사 가운데 '일제의 야수적 만행을 영원히 잊지 않으리'란 제목 아래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의 만행이 전시된 박물관을 살펴보는 주민들의 반일감정도 자극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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