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 대립 보여 준 광복절 풍경…北, '고강도' 도발로 갈등 심화 예상

尹 "북핵 차단 위해 한미일 협력"…金, 푸틴에 "공동원수 향한 전투적 우의"
한미일 정상회의 이어 한미 연합연습 국면…北, '핵 전략무기' 도발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 AFP=뉴스1 ⓒ News1 ⓒ News1 나주희
윤석열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 AFP=뉴스1 ⓒ News1 ⓒ News1 나주희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이른바 '신냉전' 구도로 인한 '한미일 대 북중러'이 대립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한미일 정상회의(18일)에 이어 이어질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대응하는 북한의 도발도 고강도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돼 8월 한반도 정세도 긴장의 연속일 것으로 16일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을 향한 별도의 대화 메시지 없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간에 긴밀한 정찰자산 협력과 북한 핵 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도 광복절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전을 교환하며 양국간 밀착 관계를 과시했다. 특히 양국은 '공동의 적'에 맞서 싸우는 관계라며 미국 등 '자유 진영' 국가에 맞서 싸우는 연대 관계임을 부각했다.

전날 노동신문 1면에 공개된 축전 전문에서 김 총비서는 푸틴 대통령에게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는 준엄한 나날들에 두 나라 군대와 인민들 사이에 맺어진 전투적 우의와 단결은 조로(북러) 관계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제국주의자들의 횡포한 전횡과 패권을 짓부시기 위한 투쟁에서 불패성과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신냉전 구도의 심화는 이미 광복절 이전부터 꾸준히 심화돼 왔다. 한미는 최근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열었고, 부산엔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이 기항하는 등 동맹의 심화를 통해 북핵 억제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곧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3국 간 안보협력의 강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도 지난달 27일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경축행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중국 대표단을 초청하며 3국 간 밀착 관계를 부각했다. 특히 러시아를 향해서는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나서 사실상의 '무기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군사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김 총비서는 또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 등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하면서 "적들이 감히 무력을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만들며 만약 접어든다면(덤벼든다면) 반드시 괴멸시켜야 한다"라고 위협적 메시지를 내는 등 긴장의 강도가 '우상향' 중인 상황이다.

이러한 두 진영 간 대립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부터는 약 2주간 진행될 한미 연합연습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역대급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북한은 이를 '북침 전쟁연습'이자 미국의 대표적 대북 적대정책의 '증거'로 보고 강력 반발해왔다.

북한은 지난 9일 김 총비서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군사적 대응 방안을 결정하면서 무력도발을 기정사실화 했다. 여기에 북한이 오는 18일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를 노린 고강도 도발을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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