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항·북러 접경서 한밤중 '불빛'…야간에도 무기 선적하나

백악관, 북-러 무기거래 장소로 지목된 곳
'탄약 컨테이너' 운반한 러 앙가라호, AIS 끄고 위치 숨긴 채 운항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 이상 규모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NSC는 러시아 선박이 북한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운송하는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 News1 김현 특파원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 이상 규모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NSC는 러시아 선박이 북한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운송하는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 News1 김현 특파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미국이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장소로 지목한 나진항과 북러 접경지에서 한밤중 빛이 새어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야간에도 무기 선적 등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소리(VOA)는 지난 8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이 일대 모습을 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을 확인한 결과, 나진항에서 정기적으로 밝은 빛이 발산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나진항은 지난 13일 백악관이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곳이다. 8월 말부터 10월 초 사이 나진항 부두에 선박 4척이 정박하고, 부두에서 컨테이너 더미가 발견됐는데, 이곳을 촬영한 야간 사진에서 밝은 빛이 관측되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선적 작업이 밤에도 이뤄지는 것으로 VOA는 추측했다.

두만강을 사이에 둔 북러 접경지의 북한쪽 지역에서도 최근 한밤중 밝은 빛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이곳은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조러(북러)친선 다리에서 선로를 따라 북한쪽으로 2㎞ 내려온 지점이다. 통상 북한에서 러시아로 향하거나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넘어온 열차가 정차하는 역이 있다.

이곳은 지난 1월 백악관이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를 거래하는 루트로 지목한 장소다. VOA는 앞서 이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곳에서 정차하는 열차의 수와 화물 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야간에도 같은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VOA는 이곳에서도 나진항과 같이 야간 무기 선적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결의 1718호 등 다수의 대북 결의를 통해 북한의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북한에서 러시아로 무기를 운반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운항한 정황도 확인됐다. VOA가 선박 위치정보 웹사이트 '마린트래픽' 자료를 확인한 결과 러시아 M리싱사(社) 소유 앙가라호가 지난 8월10일 이후 AIS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은 지난 13일 북한이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한 과정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불법 행위에 선박 2척이 동원됐는데 이중 1척이 앙가라호라고 밝혔다.

VOA는 백악관이 공개한 위성 사진에서 운항 장면이 포착된 만큼 앙가라호는 의도적으로 AIS를 끈 채 위치 정보를 감추며 운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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