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온실에서 재배한 벼모로 첫 모내기…'알곡 증산' 안간힘

만경대구역 '본보기 사업'…성공시 타 지역에도 도입할 듯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만경대구역에서 올해 본보기 사업으로 "온실에서의 벼모 재배 방법을 도입할 작전을 펼쳤다"라고 소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만경대구역에서 올해 본보기 사업으로 "온실에서의 벼모 재배 방법을 도입할 작전을 펼쳤다"라고 소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식량 증산을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올해 처음으로 온실에서 재배한 벼모(볏모)로 모내기를 시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만경대구역에서 모내기가 시작됐다"면서 "해마다 진행되는 모내기지만 올해에는 온실에서 공업적인 방법으로 키운 벼모를 내는 것으로 구역 일꾼(간부)들과 농업근로자들의 심정은 남다르고 기세 또한 충천하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건설된 온실들에는 실내와 토양의 온습도·해비침률(일조율)·탄산가스 농도 등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현시할 수 있는 설비가 설치돼 있다"라면서 "비료를 혼합한 흙을 모기르기 판에 펴기·씨뿌리기·복토 등의 공정을 기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외에서 벼모를 기를 때보다 모판면적은 10분의 1, 노력은 15분의 1, 영농자재는 4분의 1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자연조건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벼모를 안전하면서도 실하게 키우는 것은 물론 일단 벼모기르기를 끝낸 온실에서는 남새 농사를 할 수 있다"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이 사업은 만경대구역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 만경대구역에서의 사업을 '본보기를 창조할 수 있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는데, 성과가 있을 시 다른 지역에도 확장해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문이 소개한 만경대구역은 지난 3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다녀간 곳이기도 하다.

당시 최 위원장은 만경대구역 만경대남새농장을 현지 점검하고 '벼모 재배 온실 건설장'에서 "설계의 요구대로 시공을 질적으로 하는 것과 함께 해당 단위들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벼모생산을 과학적 토대 위에 올려 세우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라의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경험을 창조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는 새 농법이라는 의미로 보인다.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수년째 알곡 증산을 첫번째 경제 과업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특히 모내기는 한해 농사를 결정짓는 영농 공정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북한은 최근에도 '튼튼한 모기르기', '모판관리'를 강조했는데 온실 벼모 기르기도 북한이 알곡 증산을 위해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보인다.

김정은 총비서는 현대농업 발전 추세에 맞는 영농방법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에 농업 생산의 과학화·정보화 등의 사업이 부각되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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