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내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를 앞둔 북한이 '대중체육활동'의 활성화를 촉구하면서 계속해서 체육의 중요성을 상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대중체육활동을 활발히 벌여 온 나라가 흥성이게 하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새해의 첫 체육의 날부터 앙양되기 시작한 대중체육 열기는 시, 군들 사이 공장, 기업소들 사이 대항경기와 지난 4월에 진행된 전국도대항군중체육대회-2023으로 더욱 승화되었다"면서 올해 체육 관련 행사들을 상기했다.
신문은 이어 "대중체육활동을 활발히 벌이는 것은 혁명승리에 대한 신념문제, 당의 체육정책에 대한 관점문제"라면서 "온 나라에 체육열풍을 일으켜나갈 때 위대한 당을 따라 새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중체육을 발전시키는 데서 학교체육사업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면서 "청소년, 학생들에게 용감성과 인내성, 강의성을 키워주는 '국방체육'에 응당한 힘을 넣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 "해야할 일이 방대하고 어려울 때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해야하는 것이 대중체육"이라며 체육사업을 후순위에 둬선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별도로 체육활동을 활발하게 진행 중인 북장화력발전연합기업소 당 위원회, 보통강식료공장 등의 사례도 소개했다. 대부분이 여성 종업원인 공장에서도 체육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생산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체육활동과 경제 성과 사이 긍정적인 영향을 부각했다.
이는 내부적으로 체육을 통해 결속하고 건강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못지 않게 내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로 대외 행보에 복귀하려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이유로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 불참했다. 이로 인해 올림픽 출전 자격이 2022년 말까지 정지됐다가 해제된 뒤 올 들어 '체육 기조 중시'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고 각종 국제대회에도 참가 신청을 하고 있다.
당장 내달에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도 확정된 상태도, 북한이 실제 대회에 참가할 경우 스포츠를 계기로 한 본격적인 대외 행보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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