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고명환 전북대병원 교수팀이 3년 연속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 산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전북대병원(병원장 조남천)에 따르면 재활의학과 고명환·김기욱 교수가 정형외과 윤선중 교수 팀과 함께 개발한 ‘고관절 보호대’를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디스크닥터’에 기술이전했다.
고 교수팀이 개발한 ‘고관절 보호대’는 착용감이 불편한 기존 금속형 보호대와는 달리 팽창 튜브를 통해 인체 형상에 맞게 밀착시켜 고관절 부위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관절 수술 후 환자의 빠르고 효과적인 재활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명환 교수팀은 지난해에도 포항공대 유희천 교수 팀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개발한 ‘언어치료용 기능성 게임 및 비음치 측정기술’을 언어치료기기 개발업체인 휴머노피아에 이술이전했다.
2017년에는 치매와 뇌질환 환자에서 야기되는 인지기능 저하 및 손 기능 저하의 회복을 위한 ‘가변형 도구 모듈을 적용한 가상현실 재활훈련 장치’ 기술을 개발, 재활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싸이버메딕에 기술이전 했다.
이들 기술은 객관적인 임상시험을 성공리에 마쳐 현재 의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교수팀의 성과는 의료기기 개발의 전 단계를 하나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성공시킨 사례로 평가받으면서 산학계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명환 교수는 “보건복지부 국책과제인 재활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사업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병원과 대학 및 기업 간 긴밀한 산학연병 협력을 이끌어온 노력의 결과다”면서 “앞으로도 활발한 첨단 의료기기 개발 연구를 통해 연구자들의 아이디어가 제품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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