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에 걸리지 못한 작품, 마침내 '주인공' 되다…'도둑맞은 편지'展

원앤제이 갤러리서 12월24일까지

'도둑맞은 편지' 전시 전경. 아티팩츠 촬영. 원앤제이 갤러리 제공.
'도둑맞은 편지' 전시 전경. 아티팩츠 촬영. 원앤제이 갤러리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작가 8명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단서로 각 작가가 지닌 태도에 주목하는 전시 '도둑맞은 편지'가 오는 12월24일까지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열린다.

권경환, 김민애, 김윤호, 김한솔, 서동욱, 이순주, 이안리, 현정윤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의사결정에서 개인의 태도가 반영되듯, 작가가 삶에서 태도를 바탕으로 미적인 선택을 거쳐 창작활동을 해나가는 모습을 소개한다.

작가는 본인 특유의 반복과 차이를 거듭하면서 고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간다. 이때 각 작가의 작품들은 주제, 매체, 기법 등에서 자주 반복되는 특징을 지닌다. 이는 그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한 대표적인 특징 혹은 공통점으로 읽히기도 한다. 그 시선을 기준 삼아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면 해당 특징에 속하지 않는 작품은 눈 밖에 나기 쉽다.

이번 전시는 연속된 반복에서 벗어나 불현듯 등장한 작품들을 초대한다. 작가 자신도 낯선 새로운 형식이거나 작가가 계속해서 질문거리를 주는 작품 등 제삼자가 한 작가에 대한 배경지식으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작품들이 있다. 혹은 그 작가만의 지극히 개인적인 작품도 있다.

특정 시공간에서 경험한 강렬한 감정처럼 작가는 타인에게 공개하기 어렵지만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을 작품에 은밀히 담기도 한다. 이처럼 작가의 주요 특징에 묶이지 않는 작품을 그간 원앤제이 갤러리의 전시에서 소개한 경우는 드물었다.

전시는 선별된 작품을 제한된 공간과 기간 관람객에게 시각적인 정보와 감각을 자극해야 하는 목적을 갖는다. 이에 전시의 주제 아래 각 작가의 특징이 잘 묻어나는 작품 위주로 전시가 기획된 것이 사실이다.

반면 이번 전시는 그동안 전시에 대해 지녔던 태도를 뒤돌아본다. 여러 연유로 그 밖으로 밀려났던 뜻밖의 작품을 끄집어내고 각 작품에 깃든 작가의 태도를 관찰함으로써 우리가 익숙했던 시선에서 놓쳤을 법한 작가의 면모를 엿보고자 한다.

ickim@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