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예술로 피어나다"…덕수궁서 '땅의 조각, 피어나다' 展

'예담고 프로젝트전'…덕수궁, 4일~16일
"석기·청자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본문 이미지 - '예담고 프로젝트' 의 최성우 작가 작품(국가유산청 제공)
'예담고 프로젝트' 의 최성우 작가 작품(국가유산청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과거 땅속에서 나온 유물들이 현대 예술의 언어로 다시 태어난다.

국가유산청은 한국문화유산협회와 함께 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서울 중구 덕수궁에서 비귀속 유물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예담고 프로젝트전 '땅의 조각, 피어나다'를 연다.

예담고는 권역별 유휴시설을 활용해 비귀속 유물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관·관리하기 위해 조성된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이다. '옛것에 현재를 담는 공간'이라는 뜻을 지닌 예담고는 비귀속 유물의 지속적 활용과 국민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재 충청(대전 사진포터널), 호남(전주 신리터널), 해양(목포 청해사), 영남(함안 모곡터널) 등 4개 권역이 운영 중이며, 수도권(시흥 탈수기동)과 강원(영월 구 문곡초) 권역이 조성되면 2028년까지 총 6개 권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예담고에 소장된 석기·토기·청자·기와 등 비귀속 유물을 현대적 감각과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발굴유물의 새로운 해석과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발굴에서 보존, 해석, 창작, 공유로 이어지는 유물의 '라이프 사이클'을 현재의 시각에서 조명하며, 유물이 과거의 산물이 아닌 살아 있는 현재의 문화로 거듭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국가무형유산 궁중채화 보유자 최성우를 비롯해 전통공예와 현대예술을 넘나드는 8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은 각자의 재료와 기법으로 유물을 재창조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오는 7일 덕수궁 덕홍전에서는 한국 꽃꽂이의 대가 레오킴 작가가 비귀속 유물을 예술로 다시 피워낸 자신의 창작 여정을 공유하고, 유물을 매개로 한 작품 시연을 선보이는 특별 프로그램도 열린다. 선착순(30명) 사전 접수로 참가자를 모집하며, 4일부터 예담고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본문 이미지 - '예담고 프로젝트' 전시 포스터(국가유산청 제공)
'예담고 프로젝트' 전시 포스터(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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