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 시인 미공개 육필 시 166편 '디지털북' 발간…'분산원장기술' 적용

"전자책과 달리 불법복제 방지, 재판매 가능, 저작권 보호"

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 위원장 우정권 단국대 교수 ⓒ 뉴스1 김정한 기자
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 위원장 우정권 단국대 교수 ⓒ 뉴스1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박목월 시인의 미공개 육필 시 166편이 '디지털북'으로 발간됐다. 디지털북은 전자책과는 다른 기능으로 저작권 보호와 불법복제 방지 등에 기여해 출판 생태계를 바꿀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서울 강남 BNK 디지털타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위원장 우정권 단국대 교수)는 박목월 시인의 육필 원고를 신기술을 이용한 디지털북으로 복원해 독자들에게 노트에서 우러나오는 원형적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면서 작품 원본을 보존하고 불법복제도 방지하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 교수는 "디지털북은 분산원장기술(DLT)을 국내 최초로 문학작품에 적용해 박목월 육필 시가 가장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했다"며 "디지털북의 특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도서 플랫폼 '피카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분산원장기술은 중앙기관 없이 다수의 참여자가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분산해 저장하고 공유하는 기술이다. 데이터가 암호화되어 저장되기 때문에 외부의 무단 접근을 막을 수 있어 데이터의 위조와 불법복제가 원천 차단되고, 모든 거래가 추적된다.

디지털북은 노트에 담긴 작품을 원본 그대로 디지털 이미지로 구현한 것이다. 전자책이 PDF 파일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JPEG 파일을 사용해 도서 플랫폼 '피카펜'에서 구현함으로써 불법복제와 다운로드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박목월 시인 육필원고 복각본. ⓒ 뉴스1 김정한 기
박목월 시인 육필원고 복각본. ⓒ 뉴스1 김정한 기

디지털북은 각각의 디지털 시 여러 편을 모은 것이다. 시 1편마다 겉표지가 모두 달라 독자에게 자신만의 소장품이라는 느낌을 제공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박목월 시인의 육성을 되살린 시 낭송 오디오를 제작했다. 또한 각 작품마다 발간위원 교수들의 작품 해설을 수록했다. 참여 교수는 박덕규(단국대 명예교수), 우정권(단국대), 방민호(서울대), 유성호(한양대), 전소영(홍익대 초빙교수) 등이다.

모든 디지털북에는 복각본도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고유 넘버가 부여돼 있다. 또한, 독자는 자신이 구매한 디지털북을 다른 사람에게 재판매할 수 있다. 이 역시 국내 최초의 기능이다. 이때 재판매된 금액은 판매자, 출판사, 저자에게 분배된다.

우 교수는 "서점이 사라지고 책이 소비되지 않는 현재 출판계 현실에서 작가의 저작권 보호, 독자들의 책 소유권 인정, 책의 자유로운 매매 등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출판계가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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