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김유정작가상에 임선우 단편소설 '낙타와 고래'

임선우 소설가(김유정문학촌 제공)
임선우 소설가(김유정문학촌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김유정문학촌이 제3회 김유정작가상 수상자 및 수상작품으로 임선우 작가의 단편소설 '낙타와 고래'를 선정했다.

'김유정작가상'은 김유정문학촌이 '한국의 영원한 청년작가'로 남은 춘천 출신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을 기리고, 신진작가를 지원하는 취지에서 등단 15년 미만의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 '낙타와 고래'에 대해 "등장인물이 낙타로 변신하는 판타지 상상력이나 영화에 관한 서술이 자연스러운 문학적 설득력과 독자의 마음을 관통하는 깊은 슬픔을 동반한다"며 "김유정 문학의 귀한 개성이라 할 수 있는 슬픔과 해학을 지금 이 시대의 시점에서 구현한 작품에 해당한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임선우 소설가는 "어두웠던 사람 마음에 빛이 드는 것 또한 한순간일 수 있겠다는 믿음, 그런 믿음을 갖고 삶에서도 쓰기에서도 계속해서 나아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임선우 소설가는 2019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유령의 마음으로'를 출간했다. 이번 김유정작가상 수상작 '낙타와 고래'는 2023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수록되었던 단편소설이다.

시상금은 3000만원이며, 시상식은 10월12일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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