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요약' 안 되는 아이폰, SKT 에이닷 입지 '이상무'

애플 하반기 통화 녹음 제공…국내서 에이닷과 승부
한국어 미지원·녹음 사실 고지 등 약점…"에이닷 위협 요소 안보여"

팀 쿡 애플 CEO가 1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애플의 AI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2024.06.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팀 쿡 애플 CEO가 1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애플의 AI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2024.06.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애플이 17년 만에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에서 통화 녹음 서비스로 입지를 다진 SK텔레콤(017670) '에이닷'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1일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아이폰 통화 녹음 제공을 공식화했다. 단순 녹음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전사 및 통화 내용 요약까지 이뤄진다. 하반기 업데이트되는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부터 적용된다.

그간 애플의 통화 녹음 미지원으로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은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다른 앱을 이용해 왔다. 대표적인 게 에이닷이다.

2022년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에이닷은 지난해 9월 정식 출시 후 10월 말을 기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는데, 새로 도입된 아이폰 통화 녹음 서비스가 기폭제 역할을 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에이닷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340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 3월엔 400만 명에 도달했다.

에이닷 통화 녹음 서비스.(SK텔레콤 제공)
에이닷 통화 녹음 서비스.(SK텔레콤 제공)

이제 애플도 공식적으로 통화 녹음을 지원하게 되면서 에이닷의 가장 큰 무기이자 경쟁력이 약화했다.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늘려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성장시킨 SK텔레콤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왔다.

다만 애플이 제공하는 통화 녹음의 여러 제약 때문에 에이닷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우선 애플이 발표한 전사 및 통화 요약 서비스 지원 언어엔 한국어가 빠져있다. 지원 시점은 미정이다. 통화 녹음 기능이 업데이트된다 해도 국내 이용자들에겐 반쪽짜리 기능이 될 수밖에 없다.

통화 녹음 시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을 고지하는 것 또한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다. 상대에게 통화 녹음 사실을 알리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통화 녹음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발표한 전사, 요약 등의 기능은 이미 에이닷이 제공하고 있는 것들"이라면서 "국내에서 입지가 탄탄한 에이닷을 위협할 만한 요소는 딱히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애플의 통화 녹음 지원과 별개로 에이닷 내 통화 녹음과 통역콜, 검색 비서 등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해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연내엔 미국에서 다국어 통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텔코 LLM'을 기반으로 한 AI 개인비서 서비스(PAA)를 출시해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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