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북미 공장 인력 줄인다…전기차 주춤에 '속도조절'

LG엔솔 미시간 공장 170명 정리해고…SK온 조지아 공장 무급휴직
배터리 출하 지연되자 가동률 조정 나서…투자 계획도 철회·연기

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 전경.(SK온 제공) ⓒ News1
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 전경.(SK온 제공) ⓒ News1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전기차 수요 둔화에 직면한 국내 배터리 업계가 해외 공장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완성차 기업들의 전동화 계획 수정으로 배터리 출하 시기가 늦춰지자 가동률을 낮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미시간 법인은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일부 생산라인 합리화 작업의 일환으로 현장직 인력 약 170명을 정리해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법인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단계적인 정리해고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상자에게는 퇴직 위로금 및 이직 지원 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단기적인 시장 환경 변화로 일부 현장직 인력을 축소하지만 미시간 법인은 2공장 증설 등 북미 전기차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도 조지아주 생산공장 가동률을 조정하기 위해 생산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휴직 기간과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SKBA는 지난 9월 일부 근로자를 정리해고했는데 전기차 수요 둔화가 심화하자 생산라인 가동 일정 조정에 나섰다.

SK온은 이날 "SKBA는 라인 가동 일정을 조정하고 이에 맞춰 일부 생산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시적 무급휴직을 실시했다"며 "최근 전기차 업계가 숨고르기에 들어감에 따라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북미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주 1공장 전경.(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북미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주 1공장 전경.(LG에너지솔루션 제공)

국배 배터리 업계는 해외 투자 계획도 수정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포드·코치와 추진하던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계획을 철회했다.

3사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튀르키예에 약 2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상용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했으나 유럽 지역의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양해각서(MOU)를 상호 해지했다.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독자 공장에서 해당 물량을 생산해 포드에 공급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미국 테네시 합작공장 가동 시기도 내년으로 미뤘다. 애초 가동 목표 시점은 올해 하반기였다.

SK온은 포드와의 켄터키 합작2공장 가동 시기를 기존 목표 시점인 2026년보다 늦출 예정이다. 포드가 120억달러의 전기차 투자 지출을 연기하면서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포드와 탄력적으로 일정 조정을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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