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현대백화점, 산업 저성장 우려 존재…목표가 6% 하향"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전경.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전경.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KB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069960)의 목표가를 8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6% 하향 조정했다. 백화점 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현대백화점 고유의 이슈보다는 백화점과 면세점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고정비가 급증한 여파를 피하지 못한 가운데 4분기 들어서 면세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마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 산업은 2021~2022년 고성장 시기가 지나고 다시 저성장 국면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매출액 1조42억원, 영업이익 740억원을 거뒀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874억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백화점 고정비 확대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지누스의 매출 하락이 두드러졌다.

박 연구원은 "수도광열비,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백화점 고정비가 증가했고 미국 주요 고객사의 발주 감소로 지누스 매출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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