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 없이 진행한 할인, 정산 반영 안 돼…극장 '깜깜이 정산' 멈춰라"(종합)

[N현장] 극장 불공정 정산 문제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관련 기자회견

영화산업위기극복 영화인연대 관계자들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극장 '불공정 정산' 문제 공정위 신고 관련 영화산업위기극복 영화인연대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영화산업위기극복 영화인연대 관계자들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극장 '불공정 정산' 문제 공정위 신고 관련 영화산업위기극복 영화인연대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한국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극장 불공정 정산 문제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투명하게 정산해서 영화를 만들면 극장도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독립영화협회 백재호 대표,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유현택 부회장,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PGK 박관수 부대표·이하영 운영위원,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회장, 김재희·추은혜 변호사 등이 자리했다.

영화인연대는 이날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공동으로 멀티플렉스 3사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하영 운영위원은 "코로나 이후 멀티플렉스 3사가 급하게 세 차례 가격 인상을 했으나, 수익을 나누는 데 있어서 정산용 티켓 객단가의 평균 발권 가격은 오히려 내려갔다"라며 "티켓값 인상으로 관객마저 떨어지며 위축되는 가운데, 평균 발권 가격도 떨어지다 보니 투자사도 떨어지고 스크린 독과점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하영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운영위원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극장 '불공정 정산' 문제 공정위 신고 관련 영화산업위기극복 영화인연대 기자회견에서 불공정 사례를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하영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운영위원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극장 '불공정 정산' 문제 공정위 신고 관련 영화산업위기극복 영화인연대 기자회견에서 불공정 사례를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와 함께 이 운영위원은 영화 티켓은 인상됐으나, 최근 10년간 객단가 추이는 오히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주말 2D 일반요금은 1만5000원이나, 객단가는 2022년 1만285원, 2023년 1090원, 2024년 9768원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김 변호사는 "한국영화 티켓 가격 인상에도 2023년에 접어들면서 객단가가 하락하고 있는데, 거래 상대방과 아무 협의 없이 진행하고 있는 할인 금액 때문"이라며 "소비자가 포인트로 티켓 발권을 하면 발권가와 상품 단가 정가가 달랐고, 할인 부분이 부금 정산에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통신사 할인으로 발권한 티켓은 4000~7000원 낮아서, 배급사는 부금이 낮아지는 손해를 입고 있다"면서 "정산 기초가 되는 발권가와 객단가가 천차만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는데, 어떤 가격에 기초해서 부금 정산이 이뤄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 변호사는 카드사, 통신사 할인 등으로 개인마다 할인이 달라진다며 "2023년 기준, 주중 영화 티켓은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인데 실제 객단가는 9921원"이라며 "9921원으로 판매를 할 것이라면 왜 티켓 가격을 1만4000~1만5000원으로 책정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산업위기극복 영화인연대 관계자들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극장 '불공정 정산' 문제 공정위 신고 관련 영화산업위기극복 영화인연대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영화산업위기극복 영화인연대 관계자들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극장 '불공정 정산' 문제 공정위 신고 관련 영화산업위기극복 영화인연대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박관수 부대표는 "관람료가 높아지면서 정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산업 활력을 잃게 되는 상황에 처해있다"며 "제작자의 한 사람으로서, 상징적으로나 내용적으로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극장이 투명한 정산을 통해서 영화산업이 빨리 회복할 수 있게 당부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운영위원은 "영화계 밥그릇 싸움이 아닌 상생을 위한 행위로 봐달라"며 "현재 불공정한 정산이 되고 있어 투자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고, 내년에 한국영화가 몇 편 없다"고 했다. 이어 "극장이 가격을 올리는 바람에 관객을 몰아냈는데 이번엔 그러지 말아달라"며 "극장과 상생할 수 있는 협의 테이블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영화인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극장은 불공정한 '깜깜이 정산'을 멈추고 통신사 할인을 포함한 상세부금내역을 투명하게 밝혀라"며 "그리고 스크린 독과점 문제 해결을 위한 전면적 협상에 나서라"고 했다. 또한 공정위와 국회, 정부에도 불공정 정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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