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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산당, 내년에도 안정 속에서 성장 추구 기조 유지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2022-12-07 14: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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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제공작회의 앞두고 경제 성장 가이드라인 제시
제로코로나 언급 없이 방역 최적화·적극적 재정 투입 시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지도자회의(AELM)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2023년도 경제 성장 목표와 관련해 올해와 마찬가지로 안정 속에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7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련 중국 중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전날 시 주석이 주재한 회의에서 내년은 20차 당대회 정신을 전면적으로 관철하는 시작의 해라며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속에서 성장을 추구) 사업의 기조 아래 발전 새로운 발전 이념을 관철해야 한다고 했다. 

회의에서는 내년에도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안정 속에서 성장을 추구한다는 뜻의 "온자당구, 온중 구진(穩字當頭, 穩中求進)"를 견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실천하고 각종 정책과 조화롭게 배합할 것이라고 했다. 

온자당구, 온중구진은 올해 2022년 중국 경제정책 기조로 중국 공산당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중국 경제와 세계 경제 상황이 쉽지 않을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방역 정책과 관련해서는 '제로 코로나'(動態清零)를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최적화하고 고품질 발전을 만드는 힘을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 

회의에서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은 효율성을 높이고, 온건한 통화정책은 정확하고 강력해야 하며, 산업정책은 발전과 안전을 병행해야 하고 과학·기술정책은 자립과 자강, 사회정책은 민생 최저선(마지노선)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기존 무관용 코로나19 정책에서 탈피해 더 많은 재정 부양책을 통해 경제 회복에 힘을 쏟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회의에서는 지난 10년간 반부패 투쟁에서 압승을 했지만 아직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며 당의 정치력을 강화하고 엄격한 기조, 엄격한 분위기를 견지해야 한다고 하는 등 반부패 사정의 칼날을 거두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회의 결과는 중국이 점차 코로나19 통제를 완화하고 경제 회복을 강화하는 쪽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이먼드 영 호주·뉴질랜드 은행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이 같은 기조는 중국 지도부가 내년에 경제 부양을 하고 싶어하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GDP 목표를 5% 이상, 심지어 5.5%로 설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결정한 이런 경제성장 기조는 조만간 열릴 중앙경제공작회의 가이드라인 격으로 곧 공식화할 전망이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