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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군 동향 추적 감시"… 동계훈련 기간 추가 도발 가능성 주시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2022-12-07 11:44 송고 | 2022-12-07 13:30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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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이틀 해상 완충구역 포격에 "9·19합의 위반 반복 용납 못해"

MLRS 발사.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우리 군 당국이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군이 이달 동계훈련을 시작한 상황에서 최근 이틀 연속 포격 도발을 벌인 만큼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단 판단에서다.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5~6일 이틀 간 동·서해상의 남북한 접경 수역에 설정된 '해상 완충구역'을 향해 총 230여발의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추정 포탄을 발사했다.

이와 관련 북한군 총참모부는 6일 오후 대변인 발표에서 이번 해상 완충구역 포격이 "적들의 전선 근접지역 포 사격 도발에 대한 대응·경고 목적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즉, 우리 군과 주한미군 6일까지 이틀 간 동안 강원도 철원 일대 훈련장에서 실시한 227㎜ 다연장로켓발사체계(MLRS) 사격훈련 등 때문에 해상 완충구역에 포격을 가했다는 게 북한 측 주장인 셈이다.

그러나 '해상 완충구역'은 지난 2018년 '9·19남북군사합의' 당시 우발적 충돌이나 긴장 고조 상황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해안포문을 폐쇄하고 해상 군사훈련과 해안포 등 중화기 사격 행위를 금지하기로 수역이란 점에서 북한이 이곳을 향해 포격을 가한 건 어떤 이유에서든 9·19합의 위반에 해당한다.

게다가 한미연합 전력의 이번 MLRS 훈련은 "'9·19합의'에 따라 포병 사격훈련을 중지한 '지상 완충구역'(군사분계선(MDL) 이남 5㎞) 밖에서 실시한 정상적 훈련"으로서 "북측의 비난은 부당하다"는 게 우리 국방부의 입장이다.

실제 그동안 북한 측은 이곳 철원 일대 훈련장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해온 한미 전력의 MLRS 등 훈련을 문제 삼은 적이 없었다.

국방부는 "북한이 '9·19합의'를 위반해 해상 포사격을 반복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이 이번 포격 도발에 이어 동계훈련 기간 남북한 접경지 일대에서 각종 훈련 등을 이유로 전술적 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군의 동계훈련은 통상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단계별로 진행된다.

우리 군 관계자는 7일 "아직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아직 없다"면서도 "한미는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군과 시설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이날도 철원 일대 훈련장에서 기동 등 전술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단 MLRS 등의 실사격은 사전에 계획했던 훈련을 전날까지 모두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RC-12X '가드레일' 등 정찰기를 한반도 주요 지역 상공에 전개해 대북 경계·감시활동을 이어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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