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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촬영 중 성폭행"…에반 레이첼 우드, 마릴린 맨슨 폭로 [N해외연예]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2022-01-25 16: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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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맨슨 © AFP=뉴스1

할리우드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가 HBO 다큐멘터리 '피닉스 라이징'(Phoenix Rising)에서 전 남자친구인 가수 마릴린 맨슨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에반 레이첼 우드는 2007년 마릴린 맨슨의 노래 '하트 쉐입드 글래스'(Heart-Shaped Glasses)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당시 마릴린 맨슨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19세였던 에반 레이첼 우드는 뮤직비디오 속에서 '롤리타'를 연상시키는 복장을 하고 마릴린 맨슨과 성행위를 하는 듯한 장면을 연기하도록 연출 지도를 받았다. 하지만 에반 레이첼 우드는 마릴린 맨슨이 애초 논의한 바와 달리 실제 성행위를 시도했고, 결국 성폭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반 레이첼 우드는 자신에게 촬영 전 술이 제공됐고, 그로 인해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였다며 "나는 절대 그렇게 하도록 동의한 적이 없다, 혼돈으로 가득했다,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나를 돌봐주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  © AFP=뉴스1


그러면서 "트라우마로 남을 충격적인 경험이었다, 나는 말대꾸를 하지 않도록 훈련 받아왔기 때문에 나를 위해서 항변을 하는 법도, 거절을 하는 법도 몰랐었다, 내가 뭔가 수치스러운 일을 했다는 생각에 역겨움을 느꼈고 당시 제작진도 (그 모습을 보며)불편함을 느꼈으며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게 분명하다"고 회상했다.

또한 "나는 거짓말로 인해 상업적인 성행위를 강요당했다"며 "그것이 내가 처음으로 당한 범죄였다, 본질적으로 나는 카메라 앞에서 성폭행을 당한 것과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릴린 맨슨 측 변호사는 "에반 레이첼 우드가 15년 전 나온 '하트 쉐입드 글래스' 뮤직비디오를 두고 만든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에 기반한 브라이언 워너(마릴린 맨슨의 본명)에 대한 거짓 주장들은 뻔뻔하며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기도 쉽다, 왜냐하면 여러 목격자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에반 레이첼 우드는 3일간의 촬영 기간에 일관성 있게, 열심히 뮤직비디오 촬영에 참여했으며 프리 프로덕션과 포스트 프로덕션, 최종 편집본에도 깊이 관여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신은 여러 각도로 촬영을 진행했고, 카메라 셋업 시간 동안에는 긴 휴식 시간도 가졌기 때문에 몇 시간이 걸렸던 신이다, 브라이언은 에반과 촬영 중 성관계를 맺지 않았고 에반도 그것이 진실임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이 사건에 대해 여러 차례 폭로한 바 있다. '피닉스 라이징'은 2022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일부가 공개됐고, 전체 영화는 HBO에서 3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이것은 복수 같은 게 아니다, 그는 괴물이고, 벌을 받아야 하고 무너져야 한다"며 "이미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릴린 맨슨은 현재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배우 에스미 비앤코를 포함한 15명의 여성들로부터 학대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며, LA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으로 기소가 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편 에반 레이첼 우드와 마릴린 맨슨은 에반 레이첼 우드가 19세였던 2007년, 열여덟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교제를 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2008년에 헤어졌다. 이후 두 사람은 2010년 재결합 해 약혼까지 했지만 2011년에 다시 결별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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