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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대이동 시작…동대구복합환승센터·동대구역 북적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2020-01-23 16:02 송고 | 2020-01-23 16:03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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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가족들이 대구 동구 동대구역 맞이방에서 오랜만에 만나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부터 대구지역 역과 터미널, 공항 등에는 귀성객이 점차 늘면서 평소 평일보다 붐비고 있다.

신천대로 등 도심 주요 도로도 오후 들어 교통량이 차츰 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가 넘자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은 귀성객으로 북적였다.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 탓에 귀성객들의 표정에는 여유가 묻어 났다.

평소 땐 자리가 많았던 대기석 의자도 선물꾸러미를 든 승객들로 가득 차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복합환승센터 2~3층에 마련된 커피숍과 패스트푸드점에도 승객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특히 복합환승센터 내에 있는 신세계백화점은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줄 설 선물을 구입하려는 손님들이 몰려 크게 붐볐다.

민모씨(45)는 "경북 영천에 계신 부모님과 큰집 어른들께 드릴 선물을 구입하러 왔다"며 "오랜만에 온 백화점이 붐비는 걸 보니 설 명절인 게 확실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복합환승센터 매표 창구 한 직원은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이라 아직 크게 붐비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평일보다 승객이 2배 정도는 많은 것 같다"며 "오후 5시 이후엔 승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동대구역 역시 일찍 고향을 찾은 시민들과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역사 내 맞이방에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환하게 웃으며 설을 쇠러 대구에 온 손주를 반갑게 반겼다.

대합실에서 만난 박정민씨(20)는 "일주일 전에 승차권을 예매했다"며 "고향인 안동 본가에서 빨리 가서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검역관이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된 검역대 앞에서 중국 상하이(上海)를 출발해 대구국제공항에 도착한 탑승객에 대한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국제공항도 여행객들로 평소보다 붐볐다.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폐렴이 확산돼 검역이 강화되자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여행을 통해 연휴를 즐기려는 승객들의 표정은 대체로 밝았다.

한편 이날 전국 교통량은 476만대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8만대가 빠져나가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9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전국 고속도로 상황은 평소 토요일보다 늘어나 곳곳에서 정체가 예상된다. 오후 6~7시쯤부터 가장 붐비기 시작해 24일까지 정체가 계속되다 오후 8시쯤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