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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끝나자…與'잠재적 경쟁' 野 '갈등뇌관'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2018-06-15 19: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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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역대급 완승에 당권 레이스 본격화…8월 전대
野, 참패에 지도부 일괄 사퇴로 새 지도부 꾸려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6.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6·13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본격적인 당권레이스에 돌입한 채비를 갖추고 있는 반면 참패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전국 단위 선거로 인해 외부 경쟁에 당력을 한곳에 모았지만 이제는 당내 헤게모니를 둘러싸고 각자 내부 경쟁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완승을 거둔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의 2년 임기가 마무리되는 오는 8월께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특히 새롭게 선출되는 당 대표의 임기는 2020년 8월까지로, 같은 해 4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어 당내 주요 인사들의 관심도가 높다.

전대에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사만 20여명에 달한다. 다만, 이들 중 실제로 얼마나 당권 도전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기존의 방식대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할 경우 후보군 중 상당수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과 의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비공개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와 무릎을 꿇구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8.6.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반대로 참혹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든 야권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잇따라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서는 등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초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자유한국당은 전날(14일)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이번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에 이어 이날 당헌에 따라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성태 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의원총회 직후 "앞으로 혁신비대위를 구성해 당 일신과 변화,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치열하게 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향후 당 수습에 대해서는 "당 권한대행 비상체제로 가고 당을 수습하고 당의 진로나 체제에 대해서는 원내대표인 저에게 일임돼 있다"며 "비대위를 포함해 당 비상운영 체제를 여러 가지 놓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당 수습 과정 중 하나인 새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 당을 아우를 만한 구심점도, 구심점 역할을 할 인물도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 전 오신환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지도부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1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2018.6.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번 선거에서 '전패'의 수모를 겪은 바른미래당도 전날 유승민 공동대표와 권은희 최고위원의 사퇴에 이어 이날 박주선 공동대표를 비롯한 나머지 최고위원이 전원 일괄 사퇴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다.

비대위원장을 맡은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중으로 비대위원을 임명해 당장 다음 주부터 비대위 회의를 열고 의원 워크숍, 의원 오찬 정례화 등을 통해 당을 화합과 융합의 길로 가게 하겠다고 했다.

다만 바른미래당의 경우 유승민 의원이 보수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앞서 지방선거 때문에 임시로 봉합됐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간 노선 투쟁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


maver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