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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엔 회초리, 이번엔 '민주당 몰표'…광주민심 왜?


송고 2020-04-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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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성공 바람이 여당 지지로
국민의당에 대한 좌절…새인물에 기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오른쪽)이 6일 오후 광주 남구 무등시장에서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동남갑 후보와 함께 시장 상인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6/뉴스1 DB © News1

(광주=뉴스1) 전원 황희규 한산 기자 = 20대 총선이 진행된 4년 전 광주시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었다. 민심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책임을 물어 8석 모두를 당시 국민의당에게 밀어줬다.

반면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8석 모두가 민주당에 돌아갔다. 4년 만에 광주시민들의 마음이 돌아선 이유는 무엇일까.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몰표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광주 동구에서 만난 자영업자 박모씨(35)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지지할 수 있는 당을 선택해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지병근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문재인 정부의 집권이 가능했던 것은 탄핵 이후 국정쇄신과 정치개혁이라는 큰 과제를 국민이 부여했다"며 "그 부분이 제대로 안 된 부분이 있는데 국민이 이것을 심판할 것이냐, 아니면 더 잘하게 힘을 실어줄 것이냐의 선택에서 후자를 선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4년 전 대안으로 뽑았던 국민의당의 분열과 이에 대한 시민들의 좌절감이 이번에는 민주당에 대한 적폭적인 지지로 어어졌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광주 서구 풍암동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씨(40)는 "4년 전 국민의당에 표를 몰아줬지만 분열에 분열을 거듭했고, 이에 실망했다"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와 함께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을 이루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 정부와 정부를 뒷받침하는 여당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에 거주하는 주부 강모씨(65)는 "정부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야당에서 태클을 많이 거는 모습을 봤다"며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했다면 좋겠지만 불분명한 이유로 무조건 일을 못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 이를 고려해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도 다선의 야당 현역의원 대신 민주당 정치신인에게 표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15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당선인들이 16일 광주시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2020.4.16/뉴스1 DB © News1

광주 북구에서 만난 직장인 권모씨(28)는 "이번에는 새로운 인물이 나와서 광주를 새롭게 바꿔봤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지병근 교수는 "4년 전 국민의당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행보가 지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갖고 있는 천정배 의원 등이 정치 신인이나 다름없는 후보들에게 진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제대로 된 후진을 양성하지 않았던 점도 문제가 있었다고 시민들이 판단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광주경실련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주형 일자리 등 지역 내 현안에 대해 갈등 조정이나 대안제시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며 "지역민들이 표를 몰아준 의미를 깊게 새겨 과거처럼 지지율에 취해 오만에 빠지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광주지역 8개 지역구 당선자들 모두 초선이다"며 "부디 정당의 고질적 병폐인 계파정치에 휩쓸리지 말고 광주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4년 의정활동 기간에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h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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