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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남을 박재호, '대학가' 대연3동 덕에 웃었다…이언주, 용호1동 우세


송고 2020-04-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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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김태호·홍준표 '생환'…신도시 등 젊은층 많은 곳 영향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종료된 16일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갑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당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최인호 캠프 제공) 2020.4.1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정당팀 = PK(부산·경남), TK(대구), 울산 등 영남권에선 이번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압승을 거뒀지만, 상대 후보의 맹추격에 혈전을 벌인 격전지가 적지 않다. 다만 영남권 격전지에서 변수는 지역별 특성이나 민심이 아니라 '인물론'이었다는 평이다.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곳은 16일 새벽까지 당락을 알 수 없었던 부산 사하구 갑이다. 사하구 갑에선 최인호 민주당 당선인은 김척수 통합당 후보를 697표 차로 따돌렸다.

노년층과 토박이가 많은 사하갑은 지역 개발로 인해 젊은층 인구가 늘어난 사하을에 비해 민주당 지지세가 약하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야 처음으로 최인호 당선인이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행정동별로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단위별 투표 현황에 따르면 과정1~4동, 당리동, 하단1~2동 등 총 7개 동별로 두 후보의 표차는 최소 329표~최대 593표에 불과했다.

전체 7개 동별 투표에서 최 당선인은 2개 동에서 이기는 데 그쳤지만 사전투표에서 1863표차로 김 후보를 따돌리면서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서 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히던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서 16일 초접전 끝에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사진은 김 당선자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김두관 캠프 제공) 2020.4.16/뉴스1

경남 양산을은 PK 선거구 중에서도 격전지로 주목 받은 지역이다. 낙동강 벨트의 중심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어 정치적 상징성도 있는 지역이다.

이 곳에서 김두관 민주당 당선인과 나동연 통합당 후보는 1523표차의 접전을 벌였다. 김 당선인은 양주동, 서창동, 덕계동에서 나 후보를 앞섰는데 모두 세 자리 수 격차에 불과했다. 나 후보는 소주동, 평산동, 동면에서 김 당선인을 앞섰다.

신도시가 들어선 양주동의 경우 젊은층이 많이 유입되면서 김 당선인의 승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덕계동은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당선인이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라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당선인의 생환 여부로 관심을 모은 대구 수성 을은 홍 당선인과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간 팽팽한 3파전이 펼쳐졌다.

보수성향이 절대적으로 강한 이 지역구는 이번 선거에선 김부겸 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자객공천'으로 수성 갑에 출마한 주호영 통합당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텃밭이다. 그는 20대 총선 당시 통합당 지지세가 강한 이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인선 당시 새누리당(현 통합당) 후보를 꺾고 당선된 바도 있다.

'맹주'격인 주 후보가 옆 지역으로 옮긴 만큼 올해 선거의 향방은 전국적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홍 당선인이 4만15표를 얻으며 3만7165표를 기록한 이 후보에게 2850표 차로 승리했다.

전체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수성 을에선 행정동별 성향보다는 전통 지지 당 밀어주기냐 인물론이냐의 싸움에서 대권 후보인 홍 당선인을 밀어주는 표심이 약간 더 우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총선에서 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히던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서 16일 초접전 끝에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사진은 김 당선자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김두관 캠프 제공) 2020.4.16/뉴스1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도 김태호 당선인이 미래통합당의 수도권 차출을 거부하고 고향 출마를 결심하면서 경남 승부처 중 한 곳으로 주목받았다.

김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4만9123표를 얻어 강석진 통합당 후보(4만2061표)를 7062표 차로 꺾고 여유롭게 승리했다. 서필상 민주당 후보(2만698표)는 3위에 그쳤다.

사전투표에서는 강 후보가 4개 군에서 3449표로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 김 당선인은 서 후보에 9표 앞선 2975표를 받았다.

하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김 당선인이 대부분 지역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지역주의가 강한 복합선거구에선 드물게 김 당선인은 강 후보의 고향인 거창에서도 경합을 벌였다. 주상면과 웅양면, 북상면, 가조면, 가북면에서는 강 후보가 앞섰지만 나머지 7개 투표소에서는 김 당선인이 가장 많이 득표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종료된 16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을 후보가 당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4.1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 남을 선거구에선 박재호 민주당 당선인이 이언주 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두 후보는 6개 행정동에서 '3대3'으로 비기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박 당선인은 부경대와 경성대가 있는 대연3동에서 이 후보에 1000표 이상 앞서며 승기를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연3동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선거구 경계 조정에 따라 남을 선거구에 포함된 곳이다.

여기에 사전투표와 거소투표에서 이 후보에 앞서며 총 1430표차로 당선될 수 있었다.

반면 이 후보는 해안가 아파트단지를 끼고 있는 용호1동에서 2000표 이상 앞섰지만 끝내 다른 지역의 격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패했다.

현대중공업이 위치해 영남권 '진보1번지'로 불리는 울산 동구에선 권명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재선을 노렸던 김종훈 민중당 후보를 사전투표뿐 아니라 대부분 지역에서 앞서며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당선인은 관외 사전투표에서 1764표를 얻어 1141표에 그친 김 후보를 앞섰다. 현대중공업 노조원 등 진보층이 두터운 방어동에서도 권 당선인(7961표)이 김 후보(5839표)를 오히려 앞섰다.

민주당의 이흥석 후보와, 현역의원인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버티고 있는 경남 창원 성산은 강기윤 당선인이 모든 동에서 앞서며 승리했다. 이·여 후보가 단일화를 이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지역이 다수였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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