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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동부이촌동', 배현진은 '헬리오시티' 잡으며 당선


송고 2020-04-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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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부촌' 평창동·사직동서만 황교안에 밀려
고민정, 젊은층 많은 구의1동·화양동서 우세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당팀 = 4·15 총선에서 서울 박빙지역의 동별 투표를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후보들에 대한 표심이 확연히 엇갈린 것으로 분석됐다.

용산에서는 권영세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보수 성향이 강한 동쪽의 한남권역·이촌권역에서 크게 앞선 것이 890표차 신승을 거두는 계기가 됐고, 송파을의 경우 1만세대 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가 있는 가락1동에서 배현진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3000여표를 앞선 것이 위력을 발휘했다.

◇종로, 진보성향 동부 지역에서 이낙연 압승

이낙연 민주당 당선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은 종로구는 전통적으로 표심이 동부(진보)와 서부(보수)로 갈려 '동진서보' 지역으로 불린다. 창신동과 숭인동 등 서민층이 많은 동부는 진보 지지가, 평창동과 사직동 등 부유층이 많이 사는 서부는 보수 지지가 높다.

실제 동별로 보면, 전체 득표에서 1만7308표(18.41%) 차이로 압승한 이 당선인이 유일하게 사직동과 평창동에서는 황 후보에 밀렸다. 사직동에서는 이 당선인이 2620표, 황 후보는 2682표를 받아 62표 차이로 황 후보가 이겼다. 평창동에서도 이 당선인이 4891표, 황 후보가 5316표로, 황 후보가 425표 차이로 승리했다. 격차는 지난 총선에 비해 줄었다.

격차가 제일 많이 벌어졌던 창신제2동에선 이 당선인이 3015표, 황 후보가 1448표로 이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창신동과 숭인동, 이화동 등 나머지 동부 지역에서 이 당선인이 황 후보를 30%포인트 전후로 앞섰다.

관외사전투표에선 이 당선인이 6472표(65.89%), 황 후보는 3169표(32.26%)로, 이 당선인이 '더블 스코어'로 이겼다.

권영세 미래통합당 서울 용산구 국회의원 후보가 16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권영세 페이스북) 2020.4.16/뉴스1

◇용산, 보수성향 강한 한남권·이촌권이 승패 갈라

서울 용산구는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크게 한남권역과 이촌권역, 남산권역과 용산권역으로 나뉜다.

투표 성향도 경계를 따라 나뉘는데, 한강 및 강남과 가까운 한강대로 동쪽의 한남권역과 이촌권역은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을 띠는 반면, 한강대로 서쪽 등 나머지 지역은 비교적 진보 성향을 보인다.

이번에 당선된 권영세 통합당 당선인 역시 남산권역·용산권역, 관외 사전투표에서까지 뒤졌지만, 한남권역·이촌권역에서 강태웅 민주당 후보를 크게 이기며 당선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남산권역과 용산권역에 속하는 후암동에서는 강 후보가 5280표를 얻으며 3521표의 권 당선인을 앞섰다.

용산2가동(강태웅 2920표vs권영세2156표), 남영동(2147표vs1501표), 청파동(5232표vs3384표), 원효로1동(4439표vs3777표), 원효로2동(3856표vs3252표), 효창동(3076표vs2465표), 용문동(3651표vs2849표)에서도 모두 강 후보가 승리했다.

그러나 한강 근처의 한남권역과 이촌권역의 분위기는 크게 달랐다.

특히 권 당선인이 압도적으로 강 후보를 누른 곳은 한강변 고가 아파트들이 밀집한 이촌1동(동부이촌동)이었다. 이촌1동은 권 당선인에 1만355표 동내의 65% 이상의 표를 몰아줘 권 당선인이 강 후보(5065표)에 5000표 이상 앞섰다.

아울러 한남동에서도 강 후보가 3885표 권 당선인이 5441표, 한강로동은 강 후보가 3636표 권 당선인이 5355표로, 권 당선인이 1000표 이상의 표를 더 가져갔다.

이촌2동(2033표vs2531표), 이태원1동(1425표vs1952표), 서빙고동(2236표vs4231표) 역시 권 당선인이 강 후보를 앞섰다.

다만 노후 주택이 많은 보광동이나, 해방촌의 재개발 수요 아파트가 몰려있는 이태원2동의 경우는 한남권역이긴 하지만 각각 '3658표vs3276표' '2310표vs2200표'로 강 후보가 앞섰다.

관외 사전투표에서도 강 후보가 7555표로 권 당선인의 5346표 보다 크게 앞섰으나 따라잡지 못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구을 후보가 16일 서울 광진구 선거사무소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을 확정짓자 남편 조기영 시인이 고 후보의 이마에 키스하고 있다. 2020.4.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광진을 고민정, 젊은세대 유권자 몰린 구의1동·화양동서 승기

이번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종로보다 더 큰 관심이 쏠렸던 광진을에서도 동별 특징에 따라 뚜렷한 표차가 나타났다.

특히 고민정 민주당 당선인은 젊은층이 주로 거주하는 구의1동과 화양동, 자양2동에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집계됐다. 초·중·고교와 건국대가 위치해 대학생이나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가 주로 거주하는 구역이다.

오세훈 통합당 후보는 구의3동, 자양3동, 자양4동에서 우위를 보였다. 모두 강변을 따라 아파트가 늘어서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지역이다. 특히 아파트 단지와 시장이 공존하는 자양2동에서는 후보 간 격차가 두 자리 수에 불과한 접전을 펼쳤다.

동별로는 구의1동에서 고 당선인이 6738표를 얻어 오 후보(5443표)를 1295표차로 이겼다. 화양동에서는 고 당선인이 6160표를 득표해 오 후보(4729표)를 1431표 앞섰다. 화양동과 마주한 자양1동에서도 고 당선인이 6991표로, 오 후보(5864표)와 1127표차 격차를 보였다. 자양2동에서는 고 당선인이 6985표, 오 후보가 6917표를 각각 얻어 단 68표차에 그쳤다.

구의3동에서는 오 후보가 9424표를 얻어 고 당선인(7977표)을 1127표차 앞섰다. 자양3동에서는 오 후보가 9466표로 고 당선인(7597표)을 1869표차로 이겼다. 자양4동에도 오 후보가 5285표를 득표해 고 당선인(5108표)을 177표차 앞섰다.

관외 사전투표에서는 고 당선인이 6439표를 얻어, 오 후보(4177표)를 2262표차로 압승했다.

배현진 미래통합당 송파을 후보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선거사무소 상황실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이 확실해지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0.4.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송파을, '1만세대' 아파트단지 유권자들이 승패 좌우

4ㆍ15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서울 송파을의 운명은 1만세대 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가 갈랐다.

이번 송파을 선거의 특징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는 별명이 붙은 가락동 '헬리오시티' 변수의 등장이었다. 송파을에선 '헬리오 선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약 9510세대가 입주한 헬리오시티 유권자들은 배현진 미래통합당 당선인에 표를 몰아줬다. 정치신인 배 당선인이 4선 관록의 친문 핵심 최재성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단위별 결과에 따르면 헬리오시티가 있는 가락1동에서 배 당선인은 총 유권자 2만 1273명 중 9581명에게 표를 얻었다. 최 후보는 이보다 3151표 적은 6430표를 받았다. 배 당선인은 투표에 참여한 1만 6568명중 약 58%에 달하는 지지를 받았다.

32평 기준 아파트 한 채가 18억원에 달하는 헬리오시티는 가장 작은 평수인 18평도 10억원(매물 기준)이 넘는다. 공시가 기준 종부세 기준은 9억원. 헬리오시티 주민 다수가 종부세 대상이다.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송파을 민심을 배 당선인이 파고든 것이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등 최고가 아파트가 포진한 잠실7동에서는 투표에 참여한 6859명 가운데 70%에 달하는 4650명이 배 당선인에 표를 줬다. 최 후보는 2000표에 그쳤다.

배 당선인이 지역구에서 가장 득표율이 높은 동은 잠실3동으로, 63%의 득표율로 최 후보(6589표)와 2배 가까이 차이나는 1만2464표를 받았다. 배 당선인은 재건축 공약을 내건 잠실주공5단지가 있는 지역이다.

관외사전투표에서는 최 후보가 7908표, 배 당선인이 5775표로 최 후보가 앞섰다.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후보가 1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이 확실해지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0.4.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강남갑, 압구정동의 몰표가 태구민 승리 견인

강남갑에서는 태구민(태영호) 통합당 당선인이 6만324표를 얻어 4만935표를 얻은 김성곤 민주당 후보를 1만9389표 차로 이겼다.

두 사람의 격차는 압구정동에서 갈렸다. 압구정동에서 태 당선인은 1만1565표를 득표했지만, 김 후보는 3046표 득표에 그쳤다. 8519표의 차이다. 전체 표차 1만9389표의 43.93%에 해당한다.

반면 오피스텔 등 1인 거주자가 많은 논현 1·2동과 역삼 1·2동의 표차는 많지 않다. 논현1동에서 태 당선인은 4775표로 김 후보의 4940표보다 덜 득표했다. 역삼1동에서 김 후보는 7463표를 득표해 6849표를 얻은 태 당선인을 614표 차이로 앞섰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태 당선인이 이겼지만 표차는 1000표 안팎에 불과하다.

관외사전투표에서는 김 후보가 6116표를 얻어 5457표를 얻은 태 당선인을 659표차로 이겼다. 태 당선인의 승리는 결국 압구정동에서 갈렸다.

박진 미래통합당 강남을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거사무소 상황실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이 유력해지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0.4.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강남을, 박진·전현희 표차=개포2동 표차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기를 꽂았던 서울 강남을의 21대 총선 선택은 미래통합당이었다.

박진 미래통합당 당선자는 전현희 민주당 후보를 4605표차로 따돌렸다.

동별 투표현황을 보면 천체 8개 동 중 개포1동·개포2동·일원본동·일원2동·수서동 등 5개 동에서 박 당선자가 많은 표를 받았고, 전 후보는 개포4동·일원1동·세곡동 등 3개 동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포2동에서만 박 당선자가 4222표 차이로 전 후보를 따돌렸고, 세곡동에서는 전 후보가 박 당선자보다 1997표 더 많이 받았다.

관외 사전투표에서는 전 후보가 5813표를, 박 당선자가 4141표를 받아 전 후보가 더 많은(1672) 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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