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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때부터 이미 예견?···김진태 3선 도전에 등 돌린 춘천


송고 2020-04-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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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반대와 5·18 관련 막말로 여론의 뭇매
당대표·대선후보 경선 도전한 최초 강원 의원 기록

미래통합당 김진태 춘천갑 후보가 17일 오전 춘천시 일원에서 시민들에게 낙선인사를 하고 있다. (김진태 선거캠프 제공) 2020.4.17/뉴스1 © News1

(춘천=뉴스1) 김경석 기자 = 3선에 도전했던 미래통합당 김진태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가 고배를 마신 결정적인 이유는 5·18 모욕 발언과 세월호 관련 막말, 국정농단 사건으로 시민들이 등을 돌린데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43.93%의 득표율을 얻어 51.32%의 득표율을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에게 약 7.4%p(9634표) 차이로 낙선했다.

두 후보는 20대 총선 때도 맞붙었다. 당시 김 후보가 허 후보에게 약 5.4%p(6041표) 차로 이겼는데, 이번엔 역전되면서 격차가 반대로 더 벌어졌다.

앞서 김 의원은 춘천 분할 분구 관련 선거법 문제, 초선의원의 부족한 정치력 등 여당과 정권 심판 카드를 꺼내들고 상대 후보들보다 늦게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후 그는 리턴 매치로 만난 허 후보와 GTX-B노선 공약 표절 시비, 시민당 지지 발언 선거법 위반 주장, 도청 춘천신축 문제, 공직시절 음주운전 미징계 주장 등 거친 공방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국제학교 공약을 두고 교육감과 각을 세우고, 민주당 '진저팀'(김진태저격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다 선거 이틀을 앞두고 사무원의 세월호 추모현수막 훼손·절도 사건이 지역 시민단체들로부터 공격의 빌미를 줬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흔들림 없이 힘 있는 3선으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부의 강원도 홀대를 타개해 나가겠다며 높은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춘천이 역대급 투표율(68.5%)을 기록한 이번 21대 총선에서 그의 전망은 빗나갔다.

정가에서는 시민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한 시점이 4년 전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 때부터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부터 박 전 대통령 선고 전인 2017년 3월까지 춘천지역에서만 19번의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그런데 당시 ‘친박’이던 김 의원이 태극기 집회에서 한 발언 중 '촛불은 바람이 불면 결국 꺼질 것'이라는 말이 두터운 보수층에서도 균열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이후 세월호 인양 반대, 5·18 관련 막말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번 낙선으로 김 의원은 강원 국회의원 중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당대표 후보와 대선 경선까지 도전한 유일한 의원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의정생활을 마치게 됐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낙선인사에서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드린다. 춘천발전에 대한 진심을 더 알려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코로나 사태와 어려운 경제 상황이 겹쳐 시민들께서 힘들어 하는 모습에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춘천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kks101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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