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생활,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오락·문화에 월평균 21만원 써

KOSTAT 통계플러스 여름호…전체 소비 지출의 7.2% 차지
소득·교육수준 높을수록 지출↑…단체여행비·문화서비스 순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6일 서울시내 한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연휴를 즐기고 있다. 2024.5.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6일 서울시내 한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연휴를 즐기고 있다. 2024.5.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오락·문화 등 여가 관련 지출이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오락·문화 지출은 20만 7000원으로, 전체 소비 지출의 7.2%를 차지했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27일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2024년 여름호에는 이런 내용의 '가계동향조사(2019~2023년)를 통해 본 가구의 오락·문화 지출 변화' 보고서가 실렸다.

2019년 기준 18만 원 수준이던 오락·문화 지출은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에는 14만 원으로, 2021년에는 14만 3000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후 2022년 16만 9000원으로 차츰 회복세를 보이다, 지난해 들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지출로 보면 △2019년 17만 8000원 △2020년 14만 원 △2021년 14만 2000원 △2022년 16만 3000원 △2023년 18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정은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 주무관은 "2022년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2023년 가구당 월평균 오락·문화 지출이 5년 만에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소비 지출에서 오락·문화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7.2%로, 2019년(7.3%)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단체여행비 지출이 2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문화서비스(22.7%), 운동및오락서비스(15.7%), 정보처리장치(6.2%), 서적(5.0%) 등 순이었다.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2024.5.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2024.5.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소득분위별로 보면 소득이 상대적으로 많은 5분위는 오락·문화 지출로 월평균 40만 4000원을, 1분위는 6만 7000원을 각각 사용했다.

이 주무관은 "오락·문화 지출은 필수 지출이 아니기 때문에 1분위 가구는 소비 지출 중 5.3%를 오락·문화로 지출한 반면, 5분위 가구는 8.3%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4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소득 5분위별 오락·문화 지출 비율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5분위는 단체여행비(29.3%), 운동및오락서비스(18.1%), 문화서비스(17.7%) 등 순으로, 1분위는 문화서비스(33.0%), 단체여행비(19.4%), 운동및오락서비스(11.3%) 등 순서로 지출이 많았다.

이 밖에 가구주 교육 정도에 따라선 전문대졸 이상인 가구(27만 5000원)가 고졸 이하 가구(13만 2000원)와 비교해 오락·문화 지출이 2.1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가구는 오락·문화 지출로 월평균 23만 6000원을 쓴 반면 60세 이상인 가구는 12만 9000원을 쓰는 데 그쳤다.

이 주무관은 "소득이 높고, 가구주 교육 정도가 높을수록 소비지출 중 오락·문화 지출 비율이 높아 여가 생활을 다양하게 즐기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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