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재정상황 악화되면 외식비부터 줄이겠다"

1년 전보다 '가구소득 증가' 21.3%…'가구부채 증가'도 20.9%
"내년 재정상태 좋아질 것" 25.7% 불과

재정상태 악화 시 우선 지출감소 항목(통계청 제공). 2023.11.08/뉴스1
재정상태 악화 시 우선 지출감소 항목(통계청 제공). 2023.11.08/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19세 이상 가구 66%가량은 재정 상황이 악화될 경우 외식비부터 줄이겠다고 답했다.

의식주, 여가 및 취미생활 등을 포함한 현재의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2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가구주 중 가구의 재정 상황이 악화된다면 가장 먼저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6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료품비(41.7%), 의류비(40.2%), 문화·여가비(36.1%)를 줄이겠다는 가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든 연령대에서 외식비를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비중이 컸다. 의류비, 문화·여가비, 주류·담배 구입비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소득별 내년 가구 재정상태 전망(통계청 제공). 2023.11.08/뉴스1
소득별 내년 가구 재정상태 전망(통계청 제공). 2023.11.08/뉴스1

19세 이상 가구주 중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1.3%, '동일하다'는 59.9%, '감소했다' 18.9%로 조사됐다.

또 1년 전보다 가구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9%로 전체의 5분의 1을 넘겼다. '동일하다'는 67.1%, '감소했다'는 12.0%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년 전보다 2.2%p 증가한 25.7%를 기록했다. 변화 없을 것,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각각 53.4%, 20.9%로 2년 전과 비교할 때 각각 1.6%p, 0.5%p 줄었다.

19세 이상 인구 중 의식주, 여가 및 취미생활 등을 포함한 현재의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21.2%로 2년 전보다 2.5%p 증가했다.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19~29세가 26.0%로 가장 높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감소했다.

이외에 19세 이상 가구주 중 가구의 한 달 평균 최소 생활비와 비교해 '가구의 실제 소득이 여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13.7%로 2년 전보다 1.8%p 증가했다.

한편 통계청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17일~6월1일 전국 약 1만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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