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54.2억달러, 5개월 연속 흑자…상품수지 2년 만에 최고(종합)

상품수지 74.2억달러 흑자…반도체 경기 회복·자동차 수출 호조 영향
"전년比 수출 감소폭 축소, 10월엔 플러스 전환…연 270억달러 흑자 전망 유효"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9월 경상수지가 5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커졌지만 상품수지 흑자 폭이 74억2000만달러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54억2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한 국가가 상품과 서비스 등의 대외 거래를 통해 올린 수익을 뜻한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19억3000만달러) 이후 5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5개월 연속 흑자는 지난해 3~7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9월(20억9000만달러)과 비교해도 흑자 폭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월(-42억1000만달러)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낸 이후 2월(-5억2000만달러)까지 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으나, 3월(1억6000만달러)에는 소폭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다 다시 4월(-7억9000만달러) 적자로 떨어진 이후 5~8월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두 달 연속 확대됐다. 지난 6월 58억7000만달러에서 7월 37억4000만달러로 감소했지만, 8월(49억8000만달러)과 9월 연달아 반등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165억8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57억5000만달러)과 비교해 91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9월 흑자 규모가 줄어든 데에는 지난 1월 경상수지가 일시적으로 큰폭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며 "1월 적자를 제외하면 전년에 근접한 수준이다. 분기별 경상수지 흐름을 감안하면 흑자 기조가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 국장은 "4분기에는 반도체 경기 회복과 자동차 수출 호조 지속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유가나 동절기 난방용 에너지 수입 증가에 따라 3분기보다 흑자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대체로 올해 경상수지 전망인 270억달러 흑자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 국장은 "산술적으로 10~12월 월평균 35억달러 흑자가 나타나면 연간 경상수지가 270억달러"라며 "270억 흑자 전망치가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했다.

9월 상품수지는 74억2000만달러 흑자로,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은 전월(52억달러)보다 22억1000만달러 커졌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입(-14.3%)이 수출(-2.4%)보다 더 크게 줄어 '불황형 흑자' 지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 감소율이 전월(-6.3%)보다 축소된 것은 긍정적 요인이다.

신 국장은 "수출 감소세가 많이 축소됐다. 10월엔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며 "수입은 가격적 측면에 따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출입 변동 요인을 보면 (불황형 흑자와) 다르게 평가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수출의 경우 전월(538억6000만달러)보다 확대된 556억5000만달러였다. 전년 동월 대비 13억5000만달러 감소한 수치다.

미국·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승용차가 호조를 지속하고 반도체도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감소세가 둔화한 결과다.

수입의 경우 482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약 4억2000만달러 줄었다. 전년과 비교해선 80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가격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전년 동월 대비 -20.9%)가 큰 폭 줄어든 가운데 자본재(-12.2%)와 소비재(-9.0%)도 줄었다.

신 국장은 "상품 수입은 에너지 수입 가격 하락 영향으로 감소하다 최근 감소 폭이 줄었다"며 "이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동절기로 갈수록 유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에너지 수입은 얼마나 늘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지난 9월26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제주~상하이 직항노선을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유커·游客)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3.9.2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지난 9월26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제주~상하이 직항노선을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유커·游客)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3.9.2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31억9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전월(-15억7000만달러)보다 약 2배로 늘었다.

운송수지 적자 규모는 약 7000만달러로 전월(-2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여행수지(-9억7000만달러) 적자 폭은 전월(-11억4000만달러)과 비교해 줄었고, 지식재산권 사용료로 인한 수지(-6억7000만달러)는 1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5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월(14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확대됐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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