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에 조직 문화·인근 맛집 공유하니…조기퇴사율 5%p 뚝

56개 기업 공정채용 컨설팅…구직자 중심 채용 개선
직무 적합자 지원율 10% 높고 허수 지원 19% 감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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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기업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공정하게 채용하도록 돕는 '공정채용 컨설팅' 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채용 방식 변화로 인해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가 늘어나고, 조기 퇴사율이 낮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채용 컨설팅 사업 성과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컨설팅에서는 기업의 채용 단계별 직무 분석, 채용공고 작성, 선발기준·면접질문 마련, 고용브랜딩 구축, 온보딩 설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컨설팅 사업을 통해 고용부는 청년-기업 간 채용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완화함으로 청년들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근무하고 싶은 기업을 쉽게 찾고, 기업들은 원하는 인재를 쉽게 찾도록 돕고 있다.

분석 결과, 채용 방식을 개선한 기업들의 경우 기업에 딱 맞는 인재들이 찾아오게 되면서 기존 채용 방식을 따른 기업들에 비해 직무 적합자 지원율이 9.7%p 더 높고 허수 지원자 지원율은 19.1%p 더 낮은 양상을 보였다.

㈜청밀의 경우 채용공고를 개선해 구직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정보를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수행 직무, 복리후생 뿐 아니라, 조직 문화, 현직자 인터뷰까지 담아 구직자들이 직무 및 조직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들이 지원할 확률을 높이고 있다.

특히 채용 방식을 개선한 기업들은 조기 퇴사율이 5.4%p 더 낮아, 기존 방식으로 채용한 기업들보다 인재 유치뿐 아니라 유지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르테크는 예비입사자들이 입사 전까지 다른 회사로 이탈하지 않도록 온보딩 차원의 '웰컴레터'를 발송하고 있다. 출근 첫날 하게 될 활동, 같이 일할 부서의 조직 구성, 인근 맛집 정보 등 소소하지만 정성을 담은 내용만으로도 예비입사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 이러한 지원자 친화적인 채용 전략으로 조기 퇴사자 수가 약 1/4로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채용방식 개선 후 채용 결과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는 0.45점 상승(5점 만점)했으며 채용 담당자가 생각하는 채용 절차의 적절성은 0.38점 상승(5점 만점)해 개선된 채용 방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채용 방식만 개선해도 기업은 인재 유치 및 유지에 큰 도움이 되고, 청년들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채용 절차 개선 노력이 확산돼 노동시장의 미스매치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관련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한 '공정채용법' 입법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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