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면역항암제 ‘CVI-CT-001’ 전임상서 효능 확인

미국 암연구학회서 전임상 결과 발표…생존율 등 개선
“기존 항암제와 병용 가능성…체중 감소 부작용 적어”

차백신연구소 연구원이 2024 AACR에서 참석한 연구자들에게 CVI-CT-001을 소개하고 있다.(차백신연구소 제공)/뉴스1 ⓒ News1
차백신연구소 연구원이 2024 AACR에서 참석한 연구자들에게 CVI-CT-001을 소개하고 있다.(차백신연구소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차백신연구소(261780)는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면역항암제 ‘CVI-CT-001’을 면역관문억제제, 화학항암제 등 기존 항암제와 병용 투여한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글로벌 학회다. 전 세계 암 연구 분야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가 모여 항암치료와 신약 연구개발을 논의한다.

차백신연구소의 CVI-CT-001은 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엘-팜포’(L-pampo™)를 활용한 면역항암제다.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종양미세환경을 저면역원성에서 고면역원성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연구에서 △저면역원성을 가진 대장암 △저면역원성이면서 면역관문억제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동물모델에 CVI-CT-001을 투여했을 때의 항암효과를 공개했다.

먼저 대장암에서 CVI-CT-001과 대조약을 투여한 결과 CVI-CT-001 투여 시 종양이 87.3% 감소한 데 비해 면역관문억제제는 각각 17.3%와 23.6% 감소했다. 또 2개의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투여한 개체가 47일 생존한 데 비해, CVI-CT-001까지 포함한 3개 병용투여 개체는 60일 이상 생존했다.

CVI-CT-001은 삼중음성유방암 모델에서도 높은 효과를 보였다. CVI-CT-001을 단독 투여했을 때 종양이 64.2% 감소했다. 면역관문억제제만을 투여한 개체는 9.6%만 줄어들었다. 생존일에서도 CVI-CT-001이 53.5일을 생존해 35일을 생존한 비교군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또 CVI-CT-001을 투여했을 때 암 조직 내에 암세포 감소와 사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킬러 T세포(CD8 T Cell)가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차백신연구소는 CD8 T세포가 증가한 것은 저면역원성 암 환경을 고면역원성 암 환경으로 바꾸어 면역관문억제제 효과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던 암종에서도 항암효과를 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 외에 현재 사용 중인 1차 표준치료제인 화학항암제들과의 비교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대장암과 삼중음성 유방암 모두 1차 표준치료제와 CVI-CT-001의 종양 크기는 비슷하게 감소했다. 반면 1차 표준치료제를 사용한 모델들의 체중이 대장암에서 20.3%(4주 차),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12.9%(3주 차)씩 감소했지만, CVI-CT-001 모델은 체중 변화가 거의 없었다. CVI-CT-001이 기존 1차 표준치료제와 비교할 때 효능은 유사하면서 안전성이 더 높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연구에서 CVI-CT-001이 1차 치료제인 화학항암제와 비교할 때 동등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독성이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면역관문억제제와 화학항암제 모두 효과가 좋지만 한계도 있는데, CVI-CT-001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기존 항암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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